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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정운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4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온양 (물고기자리)

사망:2005년

최근작
2015년 9월 <시선>

노회찬, 정운영이 만난 우리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은 노동판에서는 고수급이었지만 정치판에서는 아직 초짜이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거기서 높은 감투 쓰고 거들먹대려는 것이 아니라 그 물을 갈고 새 판을 짜려는 것이라면 말이다. 그는 여러 모로 스타가 되었다. 그래서 전하는 객소리거니와 스타는 '스스로 타락한' 사람이라는 경고를 가끔 떠올리면 좋겠다. 세월이 진보를 희롱하더라도 진보의 파수꾼이 되어 그 희롱을 잠재우기 바라노니.

세기말의 질주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에 리처드 해리스가 있다. 그와 소피아 로렌이 열연한 영화 한 편이 가끔 기억난다. 유럽 대륙을 관통하는 기차가 갑자기 전염성 괴질이 퍼져 사람들이 마구 쓰러지는데, 방역 당국조차 병의 정체를 가려내지 못한다. 열차가 통과하는 각국의 역에는 무장 군인들이 정차를 막아서 기차는 정처 없이 질주한다. 마침내 유럽 방역 사령부는 2차 대전 당시 포격으로 끊어진 폴란드 산간 계곡의 어느 다리로 기차를 인도해서 천길 아래 강으로 떨어뜨리기로 결정한다. 감독도 잊고 장면들도 희미하지만 제목만은 지워지지 않는다. 카산드라 크로싱(Cassandra Crossing). 신화 속의 카산드라는 그리스 군대가 남겨놓을 목마의 위험을 예언했지만, 트로이는 그 예언을 외면함으로써 결국 패망하고 만다. 세기말의 질주에 나는 카산드라 크로싱의 절박한 위험을 예감한다.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여기 눈을 감은 채 더 놓은 보수를 받고, 여기 눈을 감은 채 더 헐거운 정직성의 기준을 요구하는 데서 나는 286이니 386이니 하는 인위적 패거리가 만들어내는 실패의 교훈을 느낀다. 첨단 과학 발전의 세계화 시대에 정치적 정직성이니 정책의 공평성이니 하는 덕목들이 말짱 힘 빠진 주장임을 잘 안다. 그렇다고 거기 무슨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럴수록 이 시대에 더욱 절박한 제목이 정치적 정직성이라고 믿는다. - 정운영(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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