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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김영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제주시 광양

최근작
2022년 7월 <아름다운 거짓말>

나 누구게?

수수께끼로 만나는 동시조 어린이 여러분도 수수께끼 놀이를 좋아하세요? 재미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요? 그래요. 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을 바로 말하지 않고 비유적 묘사나 상징으로 표현한 것을 알아맞히는 놀이입니다. 일부러 함정을 만들어 놓거나 알쏭달쏭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높은 사고력과 재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재미가 있는 거지요. 그러면 동시조 쓰기를 좋아하세요? 재미없다고요? 우리나라 민족의 시라는 시조(동시조)를 모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거지요. 그러나 동시조가 수수께끼와 같이 비유적 묘사나 상징으로 표현한 점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묘사나 상징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넣어야 한다는 점이죠. 이처럼 수수께끼와 동시조를 비교할 때 수수께끼와 시조의 닮은 점을 활용하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시조 쓰기를 익힐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생각으로 수수께끼 문제를 동시조로 써 보았어요. 제1부에는 가정생활과 우리 몸에 관한 것을, 제2부에는 등하굣길과 학교생활에 관한 것을, 제3부에는 꽃과 나무에 관한 것을, 제4부에는 바다와 해양생물에 관한 것을, 제5부에는 우리 주위에 보이는 곤충에 대한 것을, 제6부에는 자연과 자연 생태에 관한 것을 담았습니다. 동시조 형식에 맞춰 쓴 수수께끼 문제 54편을 여섯 분야로 나눠 묶었지요. 여러분은 동시조 수수께끼를 풀어보면서 초장·중장·종장으로 나눠 쓴 동시조의 제목을 네모 안에 써 보세요.(답은 목차를 확인하세요.) 여러분이 쓴 답이 이 동시조의 제목이자 수수께끼의 답이 되는 것이지요. 참고로 1부·2부는 고시조처럼 3장시(동시에서는 3행시)로 썼고, 3부·4부는 3장시를 변형하여 3연 6행의 형태로 썼고, 5부·6부에서는 종장의 첫 마디 3음절과 둘째 마디 5음절을 강조하여 3연 7행의 형태로 썼음을 밝혀둡니다. 끝으로 여러분이 쓴 제목과 목차의 제목을 맞춰보세요. 그러다 보면 동시조에 재미가 붙고 동시조 쓰기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자, 그럼 재밌는 수수께끼 놀이를 시작해 볼까요? 누가 내 뒤로 와서 두 손으로 눈을 살짝 가리며 “나 누구게?” 하네요.

짧은 만남 긴 이별

부치고 싶은 편지 이제껏 미루다가 끝내 놓친 한 마디를 당신이 빌던 대로 대보름에 띄웁니다 손 모아 기도 올리듯 얹어 놓은 삼장시 2020년 8월 팔순을 맞아

친구야, 올레로 올래?

제주도는 아담한 정원과 같이 한곳에서 산과 바다 그리고 폭포와 동굴을 관광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해마다 새해맞이를 하는 성산 일출봉를 비롯하여 360여개의 올망졸망한 오름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흑룡만리’라 일컫는 돌담, 요즈음 새로 개발한 올레 길, 맑은 생수와 청정한 공기를 제공하는 곶자왈 등은 제주의 참 모습이며 자랑거리지요. 그리하여 유네스코에서는 제주도를 ‘생물권보존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하여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의 3관왕을 획득하게 되었어요. 이어서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은 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제주도를 혼자만 보고 느끼며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을 이 자리에 초대하려 하는 거예요. 그 중에서도 나는 제주도의 맏이라는 우도를 소개하려 해요.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는 섬 우도! 제주도 동쪽 끝에 딸린 조그만 섬이지요. 대문 없고, 거지 없고, 도둑 없다는 제주 3무無의 미풍양속이 그대로 보존되어있어 옛 제주도의 축소판이라고 해요. 바닷가에는 산호모래가 곱게 깔려 있고, 그 맞은편 소머리 오름 절벽에는 물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어요. 푸른 하늘을 이고 푸른 바다에 편할 대로 누워 파랗게 물드는 작은 섬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어요.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것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의 3관왕’이 된 제주도뿐이겠어요? 더불어 우리의 시조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해요. 시조는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고유한 정형시지요. 우리 것이기 때문에 아끼고 사랑해야 해요. 그리고 자랑스럽고 귀한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해요. 새 천년 새 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해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처럼 시조는 가장 한국적인 우리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시조를 민족의 문학에서 세계의 문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있어요. 이제 우리 모두가 시조 쓰기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때가 온 것이지요. 여기 ‘친구야, 올레로 올래?’에는 우도 어린이들의 생활을 노래한 60편의 동시조를 실었어요. 잘 읽고, 암송하고, 감상하면서 우도 올레 길을 걷다보면 놀면서 동시조 공부가 될 거예요. 그래도 동시조 쓰기에 어려움을 느낄 것 같아 ‘동시조 해설’을 실어 스스로 동시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동시조를 읽고 감상문을 쓰는데 참고가 되도록 예문도 실었어요. 아무쪼록 ‘친구야, 올래로 올레?’를 읽고서 동시조를 이해하고 자신 있게 동시조를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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