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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박민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울산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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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큰글자도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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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강 배 한 척 외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상이란 걸 받을 때의 이런 기분이 나는 싫다. 왠지 잘 익었군... 고개 숙인 벼라도 되어야 할 것 같은 이런 기분이... 나는 싫다. 자네도 꽤나 상을 탔더군? 강을 건너가 이효석 선생을 만난다면 왠지 놀림을 받을 거란 생각도 든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에 나는 그런 인간이다. 고개 숙이지 않고 익어가겠다. 감사하다고도 말하지 않겠다. 감사할 곳이 많은 인간은 결코 좋은 작가가 도리 수 없다는 평소의 지론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느껴지는 <마음>이 있다. 뭐랄까, 지천에 메밀꽃은 피어 있고, 노새를 타고 고개를 넘다 "생원도 제천으로?"와 같은 말을 건네 들은 기분이다. 많은 이들이 이 길을 걸었구나, 실은 모두가 아버지였구나... 말없이, 더 열심히 쓰겠다. 언젠가 저 강을 건넌다면 아버지와도, 혹은 이효석 선생과도 그런 식으로 해후하게 될 것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결국 나는 작가가 되었다. 늘 마찬가지고, 여전히 대책은 없고, 해마를 키울 돈도 없지만, 늘 그랬듯 기분은 좋다. 태어날 때부터 작가는 아니었지만, 죽을 때까지 작가이고자 한다. 여름이다. 언제나 그랬듯, 맴맴맴. 1할 2푼 5리의 승률로, 나는 살아왔다. 아닌 게 아니라,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라고도, 나는 말할 수 있다. 함정에 빠져 비교만 않는다면, 꽤나 잘 살아온 인생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뭐 어때, 늘 언제나 맴맴맴. 관건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 뛰지 않는 것. 속지 않는 것. 찬찬히 들여다보고, 행동하는 것. 피곤하게 살기는, 놈들도 마찬가지다. 속지 않고 즐겁게 사는 일만이, 우리의 관건이다. 어차피, 지구도 멸망한다.

아침의 문

즉 살아 있는 답도, 견적도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모두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수상의 영광이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롯이 한세상을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주고 계신 여러분들의 몫이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사랑'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을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바라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와와 하지 마시고 예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로의 빛을, 서로를 위해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 곁에 있는 당신의 누군가를 위해, 당신의 손길이 닿을 수 있고... 그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빛을 밝혀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이 세계는 당신과 나의 <상상력>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상상에 따라 우리를 불편하게 해온 모든 진리는 언젠가 곧 시시한 것으로 전락할 거라 저는 믿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지구영웅전설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것은 마이크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던 세계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지켜보면서였다. 문득 세계의 귀라도 물어뜯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다. 몇 년 후, 나는 정말이지 소설이란 걸 쓰고 있었다.

카스테라

결국 인간이 없었다면, 나는 소설 같은 건 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이 한 조각의 빵을 당신에게 바친다. 아니 바친다기보다는, 당신의 냉장실 중앙에 조용히 내려놓았으면 한다. 겨우 한 조각의 방을 만들었다. 더 열심히 쓰겠다. 첫 소설집이다. 브라더 브라더 브라더, 돌고래처럼 흥얼거리며 나는 계란과 밀가루를 다시 반죽하기 시작한다. 둘러보면 여전히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과 물질들로 이뤄진 세계지만, 지구라는 오븐은 실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예열되어 있다. 들리는 얘기로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 형태의 카스테라를 만들고, 먹어왔다고 한다(당연한 얘기라니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핑퐁

아직도 결국 자기자신과 가족과 민족을 위해 사는 척, 한다. 그리고 종교를 믿으면 그만이다. 그만일까? 실은, 인류는 애당초 생존한 게 아니라 잔존해왔다. 만약 인류가 생존한 것이라면 60억 중 누구 하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대체, 왜, 살고 있는지를, 말이다. 영문도 모른 채 말하자면 이곳에서 우리는 너무 오래 잔존해왔다. 정신이 결코 힘을 이길 수 없는 이곳에서 희생하는 인간이 이기적인 인간을 절대 당해낼 수 없는 이곳에서 이곳은 어디일까. 남아 있는 우리는 뭘까?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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