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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려령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기타: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최근작
2023년 5월 <모두의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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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반양장)

때로는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을 테지요. 어른들도 부족한 게 많아 번쩍 안고 원하는 곳으로 옮겨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덜 힘들게 덜 아프게 덜 무섭게 그 시기를 건널 수 있도록 건널목이 되어 줄 수는 있습니다. 친구라도 좋고 이웃이라도 좋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도 괜찮고, 누군가 먼저 내민 손을 잡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그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완득이

아이스께끼가 너무 좋았던 어린 시절, 알래스카 빙산의 일부를 아이스께끼 산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다. 장난감 워키토키를 차고 남의 집 담장에 매달려 석류 하나를 몰래 따서는 우리 집 부엌에 수류탄처럼 투척하고 세계 최고의 특수요원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다. 밥하고 있는데 갑자기 석류가 날아와 너무 놀랐다는 어머니는, "얘가 뭐가 되려고 이래!"라고 하셨다. 그때가 시작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중3 때 고등학교 입시를 코앞에 두고도 농구를 보러 줄기차게 장충체육관에 드나들자 경고성 충고로 또 그 말을 하셨고, 고등학교 때는 홍콩영화에 푹 빠져 쿵푸를 배워야겠다고 선포하자 분노성 충고로 또 그 말을 하셨다. 그리고 '너는 꿈도 없냐'며 내 꿈까지 의심하셨다. 꿈은 많았는데, 진짜 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몰라 방황하던 시절이었다. 어머니는 결국 내 머릿속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겠다며 체념하기에 이르렀다. 툭하면 방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틀어박혀 있던 딸내미 때문에 어머니는 한숨조차 편히 내쉴 수 없었을 것이다. 참 속상했겠다. 면목 없고 죄송스럽다. 어쩌면 <완득이>는 그런 죄송스러움을 바탕에 두고 썼을지 모른다. 나 사실은 그때 그랬다고, 그런 마음이었다고,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보낸 학창 시절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어머니는 요즘 나에 대해 조금 안도하는 눈치다. 그런데 나는 어째 몸이 슬슬 근지러운 게, "얘가 뭐가 되려고 이래!"라는 말을 또 들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완득이>는 2007년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는데, 성인 독자들도 두루 읽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양장본을 같이 출간하게 되었다. 더욱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완득이 (출간 15주년 기념 특별판)

책날개의 제 소개 글이 제법 길어졌습니다. 2008년 3월 17일 초판 1쇄 발행 시에는 이보다 간결했던 페이지였습니다. 제 이름보다 훨씬 호명이 많았던 완득이도 그간 꽤 바지런했습니다. 연극으로 영화로 뮤지컬로 음악으로, 심지어 책갈피 모델로도 활약했습니다. 워낙 뚝심 좋은 녀석이라 저를 탄생시킨 작가 따위 뒤로하고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오랜 세월 입었던 옷을 벗고 새 단장까지 합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 특유의 구김살 없는 예쁜 모습으로.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 덕에 완득이가 빛날 수 있었습니다. - 특별판 작가의 말

우아한 거짓말

<우아한 거짓말>은 ‘무엇이 한 소녀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한 편의 진실게임이다. 소설가 정유정의 표현처럼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구성과 복선’,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역시 김려령임을 증명한다. 여기에 인간관계의 역학과 이면을 냉정한 시선으로 폭로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의 끈을 놓지 않는 작품의 말미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김려령 월드에 도착하였음을 발견할 것이다. 혹시 저와 같은 아픔을 품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뜨겁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미리 생을 내려놓지 말라고, 생명 다할 때까지 살라고. 그리고 진심을 담아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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