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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해인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5년, 대한민국 강원도 양구 (쌍둥이자리)

직업:수녀 시인

기타:필리핀 성 루이스대학 영문학과,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데뷔작
0년 <민들레의 영토>

최근작
2023년 10월 <이해인의 햇빛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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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이 날마다 새롭게 고운 마음 갈고닦아 사랑의 꽃을 피우고, 날마다 기쁘게 고운 말씨 갈고닦아 주변과 세상을 환히 밝히는 사랑의 빛이 됩시다.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아주 오래 전도 아니면서 '언제 내가 이런 걸 썼지?'할 만큼 문득 처음인 듯 새롭고 반가운 구절들도 많았습니다. 인생이란 여행길에서 벗에게 띄우는 한 편의 시, 한 장의 엽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요. 이 글들이 고운 새처럼 독자들의 가슴속으로 날아가 기쁨과 희망의 깃을 치는 선물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기쁨이 열리는 창

수도생활 초기에는 체험할 수 없던 담백하고 수수한 빛깔의 기쁨을 새롭게 고마워하며 나는 다시 사랑의 좁은 길을 가렵니다. 넓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꽃삽

'꽃삽'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조그만 꽃삽을 들고 나가 작은 꽃밭을 손질할 적마다 우리의 삶도 날마다 새롭게 꽃삽을 들고 '하루'라는 정원을 손질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꽃삽>에 담긴 글꽃들이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꽃씨 하나 틔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살아가면서 믿음과 사랑과 희망이 엷어져서 괴롭게 여겨질 때, 한결같이 맑고 온유한 마음을 갖기 어려울 때, 천사의 신발을 신고 천사의 마음이 되어보리라. 아직은 끝나지 않은 사랑의 먼 길을 날아가듯 기쁘게 걸어가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하며 천사의 작은 신발을 마음으로 신어본다.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양장)

진리는 단순한데 우리는 늘 불필요한 것들을 덧붙여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사랑하는 일을 자꾸 미루기만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새롭게 일깨웁니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각자의 처지에서 아주 사소한 실천이라도 좋으니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향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용기를 지니면 좋겠습니다. 요즘처럼 안팎으로 힘든 때일수록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라고 서슴없이 고백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큰일은 못하지만 시간 나는 대로 부지런히 편지 쓰는 일을 통해 작지만 소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화보다는 편지나 엽서로 감사, 위로, 축하의 표현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 제게 편지는 수도원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며 자칫 좁아지기 쉬운 제 경험의 폭과 시야를 넓혀주는 창문이 되어줍니다. 여행을 할 때도 색연필, 편지지, 고운 스티커 등의 편지 재료들을 늘 갖고 다니다 보니 가방이 가벼울 때가 없습니다. 급할 땐 가끔 이메일이나 팩스를 이용하지만, 번거롭더라도 겉봉에 주소를 쓰고 우표를 붙이며 갖는 정성스러운 기쁨과는 바꿀 수가 없습니다.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이 책의 제목은 이미 고인이 되신 금아 피천득 선생님께서 붙여주셨기에 새삼 선생님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책도 세월과 더불어 조금씩 나이를 먹는 것 같습니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작가 자신에게도 어떤 변화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이 글 모음 역시 편지 형식이 많은데 아름다운 편지의 대상이 되었던 일본의 새[鳥]아줌마도 몸이 많이 아픈지 요즘은 더 이상 소식이 없어 궁금합니다. <어느 소년의 미소>의 주인공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누나를 통해 저의 쾌유를 비는 정성어린 편지를 손자의 그림과 같이 보냈습니다. 올 여름부터 제가 암 선고를 받고 몸이 많이 아프고 보니 지난날에 썼던 글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에 개정판을 낸 산문집 《꽃삽》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듯이 1997년 봄에 초판을 낸 《사랑할 땐 별이 되고》도 40쇄 이상을 찍은 걸 보면 독자들의 사랑을 참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 단장하는 이 책 또한 독자들의 가슴속에서 한 점 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푸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단풍이 불타는 가을숲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 저의 글들을 애독해 주신 미지의 독자들께도 고운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래된 책에 다시 아름다운 새 옷을 입혀준 샘터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1999년도에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를 꾸준히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목을 새롭게 정하면서 전에 쓴 시들은 그대로 두되 순서만 좀 바꾸었습니다. 사이사이 최근의 신작도 곁들여 재구성해서 곱게 꾸며주신 열림원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2월 부산 광안리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이해인 수녀

영혼의 정원

우리가 늘 먹어도 물리지 않는 주식처럼 담백하고 편안하게 읽힙니다. 숲 속을 거닐다 나뭇잎 한 장 줍듯, 바닷가를 산책하다 하얀 조가비 한 개 줍듯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보십시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생각을 잘 익혀야 좋은 시를 쓸 수 있고, 삶을 잘 익혀야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숙할 수 있음을 새롭게 알아듣는 가을. 그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기쁨을 다시 사랑으로 되돌려주고 싶은 나의 열망이 석류 열매처럼 툭 하고 쪼개지는 소리를 듣는 가을. 그동안 내가 빚어 놓은 시의 글꽃들을 부족한 대로나마 곱게 엮어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작은 선물로 바칠 수 있는 이 가을.나는 새삼 행복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멋진 그림과 어울려서 더욱 실감이 나는 이 뜻깊은 아프리카 동화를 읽고 옮기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져 하던 일을 멈추곤 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시지웨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한 편의 동화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사랑의 책임과 의무로 결속된 지구촌 가족임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착해서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기도하는 마음과 글 쓰는 힘밖에 없으니, 다 드렸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나쁜 일도 그렇지만 좋은 일 역시 사람의 힘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은총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끊임없이 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작은 기도

수도원에 살면서 단 하루도 기도하지 않은 날이 없지만 기도에 대한 갈증은 끝이 없습니다. 해도 해도 다는 채워지지 않는, 그러나 항상 가슴을 뛰게 하는 기도는 아마도 영원한 사랑이고 그리움인가 봅니다. 수도 연륜이 깊어진 것에 비해 기도를 더 잘하지 못하는 데 대한 나의 부끄러움 또한 끝이 없습니다.

작은 위로

살아갈수록 나의 사랑은 조용히 깊어가지만 이를 표현할 말은 그리 많지도 길지도 않은 듯합니다. 하늘을 향한 기도의 말도, 사람을 향한 그리움의 말도 자꾸 짧아지고 단순해지는 것을 요즘은 부쩍 자주 경험합니다. 나의 시들은 바로 자신에게, 이웃에게, 신(神)에게 그리고 자연과 사물에게 환히 마음을 열어 보이는 사랑의 편지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시는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창문이 되어주었으며 모든 관계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편지로 이해될 때가 많았습니다. 때로는 너무 담백해서 싱겁기조차 한 시, 너무 짧아서 읽다가 만 것 같은 시,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동시 같은 시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이 시를 쓰도록 재촉하는 숨은 힘은 사랑이기에 감히 독자들에게 한 권의 소박한 '러브레터(Love Letter)'로 날려 보내는 용기를 지닙니다.

풀꽃 단상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낯설게 느껴지는 이 작은 수녀의 풀꽃 같은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가슴에 안겨 풀물이 들고 은은한 풀향기를 낼 수 있다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사랑을 고백할 때, 문득 기도하고 싶을 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꽃들이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기 위해서는 많은 비바람의 아픔과 시련 그리고 어둠의 시간을 견뎌야 하듯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이 세상이, 나의 내면의 뜰이 복잡하고 소란할 때면 꽃들의 고요함이 더욱 그립고 좋습니다. 향기는 침묵으로 많은 말을 합니다. 늘 고요히 깨어 있어야만 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음을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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