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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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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꽃이라는 이름을 벗고>

각을 끌어안다

빗장 열고 꽃 피우고 꽃 진 자리 털어내고 길 나서네

넘치는 그늘

오랫동안 빗장 걸었던 철문을 열어본다 햇살 무겁게 주저앉는 내 길 안의 잔손금들 열 손가락 어디로 날려보내야 하나 굳어 버린 장딴지, 뭉친 신경줄, 숨 가쁜 저 꺼칠한 털짐승, 달빛소리에 일어서는 갈대가 종아리를 잡는 저 유혹, 희망, 온몸 오그라드는 저 한여름의 추위를 이제 어둠 속에서 껴안는다, 출렁이는 물결이 되어.

물의 시간이 온다

어둠 속에서 더 도드라지는 푸른 물기 청록 빛살의 물풀들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는 저들은 견디고 일어서는 내 生이다, 내 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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