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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최규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7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

직업:만화가

기타:2003년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0년 7월 <지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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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겨울, 홍대 만화 카페에서 꽁지머리를 질끈 묶은 최규석 작가를 만났습니다. 사계절 출판사, 알라딘, 작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최규석 작가의 활달하고 까칠한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작가와의 만남은 알라딘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aladinbook )를 통해서도 중계되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사계절출판사에서 도움 주셨습니다. | 알라딘 도서팀 청소년 MD 김효선

 

 

 

 

 

 

지금은 없는, 이야기?

 

 

반갑습니다. 이번 책,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신간 출간 이후, 독자들의 반응을 실감하시는지요?

 

8년 동안 알아보는 사람이 두 명인데, 반응은… (웃음) ( :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최규석 작가 특유의 꽁지머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데뷔 후 딱 두 분이 길에서 알아보셨다는 얘기를 특유의 어투로 전해주셨습니다.) 사실 책 내는 사람이 독자 반응을 직접 실감하기는 쉽지는 않아요.

 

 

 

우화라는 형식을 택했다는 점이 충분히 모험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만화가 아닌 우화 형식을 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대체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유형의 책에는 TV동화에 나올 법한 교훈을 기대하는데요, 우화 형식을 빌어 이토록 까칠하고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발상의 전환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시작하는 작가의 말에서 <마시멜로 이야기>등을 언급한 부분은 놀랍기도 했고요. 이번 우화집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군대 있을 때였나처음으로 그런 류의 책을 읽었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책을 취향에 맞춰 볼 수 있는데, 군대 가서는 들어온 것만 봐야 되잖아요. 그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런 책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이런 책이 팔리고 있다니. 그 이후 세상에 이런 부류의 책이 엄청나게 나온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었고요. 동화 행복한 세상>은 아르바이트로 그림 그리는 일도 했었어요. 시나리오들을 보니까 마치 진짜 있었던 일인 것처럼 적혀있는데요, 실제 있었던 일이라도 나쁜이야기인데근데 그걸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틀어준대. 너무 끔찍하고 무서웠어요. 이거를 좀, 비슷한 형식으로 똑같이 맞받아치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화라고 하는 장르 자체가 정치적인 연설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었었고요, 기존의 따뜻한 이야기랑은 사실 관계가 없죠. 그렇지만 최근엔 그런 유의(비판하는) 우화들이 사라졌어요.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 걸 다시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아까 얘기했다시피(TV동화 같은) 모든 걸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사고방식, 그런 사상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우화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잖아요. 굉장히 긴 우화. 그렇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엄청 논리적인 책들이니까. 그들과 같은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똑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오래 가잖아요. 우화라는 게. 물론 성공적인 우화여야 오래가는데, 비유가 적절하고, 짧으면 엄청난 기간 동안 살아남죠. 어떤 세밀한 비판 같은 경우는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잊혀지지만, 우화는 시기가 지나고 나도 유지가 되니까요. (비판하고 싶은 무엇에 대한) 분위기가 끌어 오를 때 누군가 이 우화를 다시 생각을 하겠죠? 그런 기대감? 그럼 재밌겠다? 하는 생각에 작업을 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없는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까운 미래, 언젠가는 없길 바라는우리들의 불편한 모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들은 우리 주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이와 같이 제목을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실 제목은 편집자님께서 던져주고 의미를 부여하라고 하셔서 (폭소)

 

편집자 : 그 이후에 던져줬는데, 아 괜찮다 싶었던 계기가 있잖아요? (폭소)

 

, 일단 느낌이 좋았어요. 왜냐하면은 <습지생태보고서> 때의 좋은 기억이 있어서요. 그때도 순수하게 사장님 아이디어는 아니었고, 그렸던 꼭지를 가지고 제목을 정한 거였는데, 그 제목도 좋았으니까요. 실은 한 꼭지,  <지금은 없는 동물>을 보고 <지금은 없는 이야기>라는 제목을 받았어요. 제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필요한 이야긴데, ‘지금은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물론 다들 현실을 그리지만, 역설적으로. 현실은 있지만, 직설적으로 반영해내는 이야기가 드물어졌다는 생각도 했고요, 이전부터 많이들 써먹던 방식이 사라졌다는 게 아쉽더라고요. 불과 20, 10년 전 정도까지만 해도, 단편 애니메이션에 우화적인 형식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전통들이 유치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국에서 문학작품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직설적인 것에 낮은 점수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숨겨야 고급스럽다는 생각, 그게 뒤틀린 기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결론적으로 제목은 있어야 되는 이야기그런 의미로 받아들였죠.

 

 

 

 

우화, 이 까칠한 매력

 

 

텍스트만 읽는다면 한시간 안에도 읽을 수 있는 양인데도, 실제 읽는 데에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읽고 좀 멈추고, 잠시 후에 다시 읽어야 할 정도였어요. 천사를 죽이는 장면 같은 게 그랬는데, 실제로도 논란이 되었었다고 들었고요. (, 많이 까였죠.) ‘지금은 없는 동물이야기 등도 충격이었어요. 압축적인 형식의 이야기라 오히려 장면의 충격이 더한데요, 이러한 감정적인 자극, ‘충격을 전하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그냥이야기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일 거고요, 두번째는 제가 워낙에 독자 입장일 때 그냥 무딘 사람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제 기준으로 창작을 하게 되면, 사람들하고 받아들이는 게 좀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룡(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저는 웃긴 이야기. 쾌활한 개그, 유머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화를 내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니까, 감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저한테 있는 성격 중의 하나가 실질적이지 않은 충격에 대해서 좀 과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본능이 있어요. 실제로 일어나는 끔찍한 일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충격을 받지 않으면서 둘리라는 가상의 캐릭터, 천사라고 하는 상상 속의 존재가 다치는 것에만 이렇게까지 반응할 필요가 있느냐, 하고 나름 반항하게 되기도 하고요. “당신들 왜 그래요?” 하는. (웃음) 문화 영역 안에서는 가능한 모든 공포, 가능한 모든 끔찍함이 자유롭게 통용이 되고, 현실에서는 그런 걸 하나하나 없애가는,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볼 때는 뒤집어진 것 같아요. 아니 지금, 파업 한 번 했다가 열아홉 명이 죽는 세상에서, 이 정도를 가지고 끔찍하다고 할 것은 없죠. 그런 불만이죠. 작가가 독자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 안 되는데, (웃음) 독자들이 문화영역에 대해서는 무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웬만하면 모든 걸 취향의 잣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문학에서 분노했던 것들을 현실에 반영을 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인상적인 문장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더는 가위바위보라는 규칙을 지킬 수 없는, 손을 다친 사람에게까지 규칙이란 언제나 지켜져야 하니까 규칙인 거야라고 말하며 면박을 주는 장면이 무척 마음 아팠습니다. 입시 제도에서 농어촌, 장애인 전형 같은 작은 배려에 대해서까지 불평등혹은 역차별을 말하는 모습도 겹쳐졌고요.

 

규칙을 너무 협소하게 이해한 거죠. 규칙의 목적이 중요한 거잖아요. 판결도 그렇죠. 법을 만든 목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잖아요. 이미 만들어진 규칙에 붙잡힌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교육을 시키고, 대학에서 사람을 뽑아서 교육을 하는 이유가 뭐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실제로 법이라고 하는 게, 사람들을 억누르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제일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불법파업이라던가, 이런 거에 대해 사람들이 비난을 하잖아요. 그것도 착한 사람들이. 아니 할 말이 있으면 합법적으로 잘 하면 될 걸, 왜 불법적으로 얘기를 하느냐고 하고요. 촛불집회도 마찬가지죠.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걸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파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합법파업이 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규칙을 만들어 놓고 넘어서면은 비난을 한단 말이죠. 법을 왜 만들었냐를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파업은 노동자들에게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데, 파업을 하면 불법이 되면법인데 지키라고 말을 하려면 애초에 다른 수단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파업이나 시위에 대해서 착한 사람처럼만 얘기를 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세상 사람 다 착하면 뭐가 될 것처럼 말하는데, 아니라는 거죠. 계속해서 새로운 법들이 생겨나는데, 점점 자기인생에 올가미를 만드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제일 상위에 있는 기준, 우리 공동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 그런 게 있어야 하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중심엔 그런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럼, 우리 공동체가 지녀야 할 제일 상위에 있는 기준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 너무 긴 이야기라서요 (웃음) 다음 작품을 통해서… (폭소)

 

 

 

 

독자와 나눈 이야기 1 -최규석, 당신은?

 

여기서부턴 알라딘 독자분들의 질문입니다.

 

Q. 가위바위보는 잘 하시나요?

 

요즘 하루에 한번 하고 있어요 가위바위보. 작업실에서 커피잔 놓는 걸로요. 몇 번 하다 보니 가장 처음 내는 게 뭔지를 까먹었어요. 보통은 찌를 많이 내더라고요. 평소에 묵을 먼저 내서 이긴 경우가 많아요.

 

 

Q. 최규석 작가는 아침형 인간이신지요?

 

오늘도 ( : 약속시간은 오후 4시였습니다) 늦잠을 자서 늦었습니다…. (일동 폭소)

 

 

Q. 꽁지머리를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일단 편해요. 오래 지켜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제 머리가 보통 빡빡머리거나, 모자를 쓰거나, 묶거나. 이 중 하나예요. 꽁지머리가 편한 건 머리를 매일 안 감아도 된다… (웃음) 곱슬머리고 해서 만지고 바르고 하지 않으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꽁지머리가 제일 편한 스타일이죠. 가지고 있던 바리깡이 있었는데,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가져가버려서 그래서 머리를 못 깎아서 기르게 되었죠

 

 

Q. 프로필을 보니 참 미남이신데, 콧수염을 기르시는 이유가 있는지요?

 

콧수염도 결국 게으름의 소산인데요, 면도를 하기 시작하면 항상 해야 되잖아요. 약속이 잡히거나하면 해야되니까. 사실 이건 표면적인 이유고, 심층적인 이유는 길러도 되기 때문이죠. 직업적인 자유로움이랄까요. 일종의 과시 행동인 것 같기도 해요. 모두가 칙칙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는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이런 자랑질이 아닐까… (웃음)

 

 

Q. 학생들도 가르치시는데 혹시 학생들 작업물 보시면 요즘 학생들 경향이 느껴지시는지요?

 

요즘 학생이라고 따질 것 없이 경향이 항상 비슷하죠.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단은 다양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 때는 자기를 감동시켰던, 정점에 있던 한 작품에 대해 만들기 때문에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어요. 모두가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타가 될 작품을 구상을 하죠. 그러다 나이가 들면 저 같은 사람이 되기도… (웃음)

 

 

편집자 : 작가님은 옛날에도 그런 학생 중 한 명이 아니었던 건가요?

 

저는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신기한 거예요. (웃음) 나는 왜 그런 학생이 아니었지? 그러니까 누가 중3병이라고 하더라고요. (폭소) 저는 튀고 싶었던 거죠. 튀는 아웃사이더가 되고 싶었던 거겠죠. 학교 다닐 때도 전혀 다른 작업을 했었어요. 했었죠. 그때부터 르뽀 만화 같은 게 하고 싶기도 했고.

 

Q. 트위터랑 페이스북은 안 하시죠? 블로그는 계획이 있으신지.

 

블로그는 조만간 옮겨갈까. 생각중이에요. 지금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더 이상 시스템이 안 받쳐주는 것 같더라고요. 오류가 생겨서, 귀찮아서 넘어가야 하겠어요.

 

 

Q. 존경하는 만화가나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던 만화가 있으신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만화가 뭐가 있었지? (아니면 지금 아끼는 작품은 뭐가 있을까요?) 훌륭한 작가가 갑자기 너무 많이 생겨가지고, 기쁘면서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윤태호 선생님을 제일 존경해요. 지금 현재, 한국 작가 중에는. 다른 잘나가는 작가들, 예를 들면 주호민 강풀 하일권 이런 사람들 볼 때는 부럽고, 훌륭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 나랑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해요. ‘이 다른 게 아니고 길이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윤태호 선생님은 저와는 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규석이 말하는 최규석의 세상

 

결혼 이후 달라지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번 책도 본래 조금 더 일찍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결혼 등을 겪으시며 미뤄졌다고 들었어요.

 

초기엔 적응기가 필요했죠. 항상 해가 뜨면 퇴근을 하는데, 집이 사람이 있으니까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늦지 않게 집에 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겼죠. 요즘은 다시 가고 싶을 때 가요. 결혼 전하고 비슷한 패턴이라, 아무 차이가 없어졌어요. (웃음)

책 작업은 저도 빨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대부분의 작업이 되어 있던 거고, 고민할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조금씩 수정하는 게 오히려 더 오래 걸리더라고요. 처음에 기획해서 떠오른 느낌 대로 하면 되는데, 이미 한 거를 다른 느낌으로 바꾼다고 하는 게 어려웠어요.

 

 

 

 

우화보다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은 세상입니다. 최근 최규석 작가를 가장 놀라게 한 뉴스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제일 아픈 뉴스는 아까 얘기했던 그 쌍용차 뉴스일테고요, 근데이게 놀라운 뉴스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죠. 많긴 또 너무 많았지. 제일 놀라웠던 뉴스는 나무 사소한 뉴스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몇 달 된 거 같아요. 이명박 대통령이 뭔가를 안 해가지고굉장히 짧은 뉴스가 되어서 나왔었어요. 대국민 성명 발표였던가? 무슨 작은 일이 생겼는데 발표를 안 했는데, 그걸 안 한다고 뉴스가 나왔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죠. 놀랍지 않나요? 얼마나 뭘 했으면어떻게 안 하는 게 뉴스가 될 수가 있지. 굉장히 놀라웠었죠. 더 놀라운 건 사람들 반응이었어요. 사람들이 정말로 물들었구나. 이 분위기, 이 상황에 얼마나 익숙해졌으면, 뉴스 거리도 안 되는 거를. 뉴스라고 내보내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었죠.

 

 

 

 

어떤 분들은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앞부분 에피소드 몇 가지에서만 최규석 작가의 그림이구나하는 게 느껴지고, 그 뒤에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다양한 시도를 이 책을 통해서 해보고 싶으셨던 건가요?

 

원래 작품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해요. 두 가지 목적이 있죠. 일단 그게 재미있으니까, 또 스타일이 이야기에 맞아야 되니까. 스타일 하나를 가지고 계속 발전시키는 작가 중 대가가 많죠. 쌍뻬 같은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같은 스타일인데 점점 훌륭해지고,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워지잖아요. 저는 그게 잘 안 돼요. 한번 하고 나면은 좀 지겹다고 할까, 지겹다기보다는 다른 걸 해보고 싶은 거죠. 이걸 어떻게 그리는 거지? 궁금하거든요. 작품으로 나온 적은 없지만 연습장에 귀여운 캐릭터, 미사일 가슴 그런 걸 연습하기도 했어요. (웃음) 다른 만화를 보다가도 어떤 감성으로 그리면 이런 그림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 그림의 법칙을 따라가보고 발견해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스타일이 고정이 안 되고 계속 바뀌네요. 대가가 되기 힘든 성격이라고 봅니다. (웃음)

 

 

 

 

<나는 꼼수다>가 화제인데요, 나꼼수팀에서 제작한 가카달력에도 만화가 열두 분께서 참여하셨습니다. 이렇듯 만화를 그리며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드러내는 다른 작가분들도 많이 계신데, 작가로서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때론 부담스러우시진 않으신지요.

 

, 달력. 할 말이 많아요. 왜 안 부른 거야, 나 티셔츠도 공짜로 그려줬는데.. (웃음) 옛날에 일년 전쯤 딴지에서 티셔츠 만들 때 제가 한 적이 있어요. 판매가 좀 부진했던 것 같긴 한데… (폭소) 그래도 연락을 할 수도 있지 않았나. 강풀 작가께도 연락해서 따지고 그랬어요. 주호민 작가한테도 연락을 했어요. “야 그 연락이 어디서 온 거야?” “글쎄요? 도영이형(=강풀작가)…” 그래서 강풀 작가에게도 전화를 했죠. “형 그거 누가 연락이 온 거야…?” “…모르겠다.” 그래서 잠깐 슬펐었어요.

 

만화가들이 눈에 띄게 계속 활동을 했었죠. 벌써 몇 번째야. 효순이 미선이때부터, 탄핵, 악법, 사대강 등등. 촛불집회 때도 있었고. 어쨌든 계속 활동을 하죠. 일단 더 쉽게 눈에 띈다는 장점 때문에 만화가들의 활동은 쉽게 기억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만화가들은 기본적으로 좀더 감정에 다가서는 그런 종류의 작업을 많이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 빨리 확산되고, 더 오랫동안 기억되고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 글 위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화라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 차이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얘기했다시피 분석하고 비판하고, 그런 것들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잖아요. 사실 만화가들은 직업이 만화가일 뿐이지. 기본적인 인식하는 방식이라든지 그런 건 일반인에 가깝거든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대중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 훨씬 더 쉽게 사람들에게 확산이 되는 게 아닌가….

 

 

 

 

최근 최규석 작가가 주목한 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최근 읽은 책을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최근에 우화 작업하려고 책을 좀 읽긴 했었어요. <긍정의 배신>,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그런 것들을 읽었었죠. 소재를 찾기 위해서… (웃음) 몇 달 되긴 했는데 괜찮게 읽었던 책은 <사치열병>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전에 창비에서 <부자 아빠의 몰락>이라는 책이 나왔었는데 그 책의 확장판이죠. ‘이라는 우화는 그 책을 보고 만들었어요.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최하층의 소비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그런 내용을 다룬 책이에요. 이런 소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고리를 끊는 방법이 뭐냐까지 제시한.

왜 방법 얘기를 하냐면, 우화를 하면서 갑갑했던 건 문제점을 지적만 하다보니, 사람들이 회의적이 되거나 냉담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많이 느꼈어요. 어떤 독자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경쟁체제에 이미 익숙해진 한 개인이 이 이야기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개인이 일상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도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물으시니까. 우화라는 형식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들이는데, 그 이유는 없으니까요. 예를 들면 까마귀 이야기를 보고 분수에 맞는 인생을 살아야 된다, 이런 결론이 나면 안 되는 거죠. 애초에 공작이 못 들어오게 막는 방법이 제일 쉽잖아요. 제일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속도를 줄여주는 게 필요한 건데, 우화 형식에선, 사고가 확장되기가 쉽지가 않죠. 그런데 대한 불안감, 불만그런 걸 좀 느끼고 있어요. 어쨌든 너무 막 회의주의적인 태도를 담은 책이라고는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이 이야기를 읽고, 이 상황을 보고 슬퍼하고 넘어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 책임이 아니다. 책을 만드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어요. 책에 안 담았으니 느껴달라고 말하면 안 되겠지. (웃음)

 

 

 

 

 

 

 

 

 

 

 

 

 

 

 

 

 

 

 

독자와 나눈 이야기 2 -최규석, 당신의 이야기

 

 여기서부터 다시, 알라딘 독자 질문입니다.

Q. 글을 쓸 때는 어떤 것에서 모티프를 얻으시는지요? 책상에서, 삶 속에서? 혹시 일상적인 것에서도 영감을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일상은 아니에요. 일상을 소재로 삼으면 훨씬 더 가벼운 작품들이 되겠죠. 현실이 모티프죠.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 이런 게 제일 큰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놀랄 일인데 안 놀란다거나, 안 놀랄 일인데 놀란다거나,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고 넘어간다거나. <습지생태보고서> 할 때 그런 게 되게 많았죠. 사람들이 뭔가를 반응을 해놓고, 일상으로 흘려 보내는 것들? 엄청나게 중요한 건데, 그게 중요하다는 걸, 삶의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거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들. 저 사람은 조금 전에 굉장한 심리적인 변화를 겪었는데 안 겪은 척 넘어가네? 이게 뭘까? 하고 고민하는 과정들. 그런 게 되게 재미있어요. 통속적 감정을 다루는 게 제일 좋은데, 그걸 못하고 있어가지고. ‘여기서 일어난 특별한 일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 배경을 그리고 싶고요, 그렇다 보니 주인공도, 사건도 하나도 안 특별한 이야기가 되네요.

 

소재 선택에서 오는 한계랄까, 능력의 한계는 있어요. 어렵긴 해요. 그래도 제가 하는 작업 방식이 어쨌든 재미있으니까, 이 작업방식을 유지하겠죠. 우화 같은 경우는 거의 책이나 신문, 이런 데서 모티프를 얻었어요. 두꺼운 책 읽고 우화 하나 쓰고, 그랬어요.

 

 

Q. 책을 보면 내용이 어두운데요, 실제 성격도 그러신지요?

 

작가들은, 어두운 얘기를 하는 작가일수록 밝은 경우가 많아요. (편집자 - 밝아요. 웃겨요. 헛소리 많이 하고. 웃음.) 실제로 작품도 그렇고 성격도 그러면 친구 하나도 없겠죠. 그리고 제 작품이 어두운 건 아녜요. 웃기잖아. 습지 이런 거개그맨들 만나보면 엄청 심각해요. 실제로. 작품이랑 작가의 성격은 실제로 많이 다르죠.

  

 

Q. 유머감각과 개그코드의 기원이 궁금합니다

 

군댑니다. 군대. (웃음) 군대 가기 전에는 진짜 재미없는 사람이었어요. 진짜 진지하고, 날카롭고. 논리만 앞세우는, <습지생태보고서>의 최군 같은, 그런 캐릭터였죠. 굉장히 윤리적인 사람. 칸트적인 인간이었어요. 웃지 않으면서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요. 선행이라는 건 선한 일이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 제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필요가 없죠. 지금도 그런 성격이 남아있긴 한데요, 그렇다보니 제가 하는 이야기도 삭막했어요.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제가 옳은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는데요, 군대에 있으면서 옳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이제 안 거죠. 도둑질도 막 하고, 다른 소대 가서 훔쳐오고, 그랬어요. 헌병 출신이어서 나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다른 군인이 영창에 들어오면 기합도 줘야 되고. 반말로 수감자들한테 말도 하고요. 헌병이라고 해서 수감자들에게 반말을 해서는 원래 안 되는 거잖아요. 미결수예요. 죄인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예요. 재판이 끝나고 죄인이라고 판명이 나도 반말을 할 수는 없고, 욕을 할 수는 없는 건데. 그래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내 윤리를 관철시키기가 굉장히 쉬웠던 거죠. 왕따 시키면 당하면 되고, 학교 쫓아내도 취업할 것도 아니고, 아무 문제가 없었죠. 잃을 게 없으니까 윤리적이었던 거죠. 그렇지만 군대에서는 교도소 가고, 맞아야 되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한계가 느껴졌고, 이런 걸 느끼고 나니 유머감각이 생기더라고요. 정말 진지하게 직시해버리면 너무 인생이 고달파지겠죠. 그래서 보긴 보는데 웃기게 보는 거죠. 스스로를 비웃으면서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경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유머감각이 생겼습니다. (웃음)

 

 

Q. 최규석, 당신이 생각하는 청춘이란?

 

청춘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묶을 수 있는지는 사실 의문이 들어요. 다만 접점을 넓혀가며 상처받고 알아가고 놀라고, 그런 시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춘기때는 자기를 알아가는 시기라고 한다면, 청춘, 청년기때는 세상을 알아가면서 부딪치는 자기를 인식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를 벗어나고 나면 더 이상 잘 안 아프거든요. 그때 최대한 자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확장시켜 놓지 않으면 좀 갑갑한 인생을 살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저도 그때는, 언제나 인생이 똑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급할 게 없다, 나중에 하면 되지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그때 해야만 가치가 생기는, 그런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Q.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할 생각은 있으신지요?

 

충분히 밝고 경쾌하다고 생각해요. 밝고 경쾌한 작품을 안 한 건 아니죠, 했었는데.. (웃음) 작품의 스타일은 작가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전. 이창동 감독에게 <스파이더 맨>을 만들라고 하진 않잖아요. 이상하게 만화가한테 그런 질문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홍상수 감독한테 다른 거 할 생각 있냐고 묻진 않잖아요. 만화가 밝고 명랑하고 그래야 한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고요. 이 작가한테서 이런걸, 저 작가한테서 이런 걸 택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대신 희망적인 건 해보고 싶어요. 밝고 명랑하진 않더라도, 제 작품에서 뭔가 진짜 희망이랄까, 이런 건 못 보여준 것 같아서요. <습지..>도 마지막에 야매로 (웃음) 끝낸 거라서. 진짜 묵직한, 땅바닥에 뿌리를 내린 이런 희망은 없었거든요. 얄팍하게, 포장지만 씌워 끝을 냈는데. 저도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은 하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망의 지점,을 찾아내면 될텐데 내 개인적인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아직 잘 못 찾겠어요.

 

 

Q. 포털쪽에 신작을 연재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웹툰을 그릴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웹툰, 하고 싶죠. 하고 싶은데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 네이버나 다음 사람들… (대폭소) 청소년들, 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봤음 좋겠다 싶은 그런 작품의 경우에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기존 작가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자고말하는 게 어려운 건지, 아니면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 프로세스가 어려운 건지, 좀 어렵긴 하네요. 만화가 하면 일단은 청소년들의 우상이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아니잖아요. 그런 데서 오는 허탈함이 있죠. 도대체 여고생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 (폭소)

다른 후배 작가들은 팬들이 보낸 쪼꼴렛이 와있다더라, 팬클럽도 있고 팬카페 막 이런 것도 있는데 저는 그렇진 않거든요. 이상하다, 나는 왜 팬카페가 없지? 생각해보니 팬의 연령층이 문제구나, 싶더라고요. 소녀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털로 가야한다는 강한 압박을 느끼고 있어요.

아까 처음 질문해주신 것처럼, 독자들의 반응을 알기가 힘들어요. 독자분들이 격하게 반응하고, ‘울었어요…’ 하는 내용의 팬레터가 온다거나그런 걸 위해서는 포털로 가야한다는 생각은 합니다. 물론 포털로 간다고 해서 그렇게 될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받아줄지도 모르겠고… (대폭소) , 네이버에 40대 남성 독자층을 끌어들일만한 작품이 없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메꿔 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웃음)

 

 

 

 

 

끝나지 않는 이야기

 

앞으로도 우화작업을 계속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작업중인 것이 있다면 미리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종종 할 생각이 있어요. 작업 자체가 재미있고요, 간간히 하고 싶어요. 현재 작업중인 건다큐멘터리 만화잡지고요.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단편 하나를 급하게 했고요. (: 현재 최규석 작가의 단편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책에 실려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장편해야죠.

 

 

 

 

 

 

알라딘 저자만남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 12 19, 이리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될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님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셨는지요?

 

연상호 감독이 <습지생태보고서>의 녹용이잖아요 (웃음) 연상호 감독의 여자친구도 처음엔 의아해하다가 상호와의 교제가 길어지며 녹용이를 실감하고 있다고 해요. 근데 정말 닮았어요. 사슴과 인간이 어떻게 닮았나, 하시겠지만 진짜 닮았어요.

 

두 작품 모두 충격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네요.

 

충격은 돼지의 왕이 클 수 있는데, 세밀함에 있어서는 우화집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폭소)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네요. <돼지의 왕>이 훨씬 잘 나가기 때문에… (웃음) 책에도 개와 돼지라는 우화가 실려있는데요, 그게 원래 돼지의 왕 오프닝으로 들어갈 목적으로 만든 거였어요. 주인공 철이가 만든 우화인 거였죠, 원래 컨셉은. 그러므로 그 작품이 좀 유치해 보인다면 시적 화자가 중 1이기 때문에, 1을 상정하고 만든 거다.. 그런 변명을 하고 싶고요. (웃음)

 

 

 

알라딘 독자, 특히 알라딘 서재분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백 소녀팬 부럽지 않은, 훌륭한 알라딘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알라딘에만 가면 국민작가라는 게알라딘에서만큼 팔려주면 제가 거의 공지영 작가처럼 되지 않을까… (대폭소) 알라딘이 국내 1위가 되면, 저도 따라서 국민 작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웃음) 그러니 알라딘 분들, 알라딘 독자분들 그리고 알라딘 승승장구하시길. 제발다들 부자되시길가슴 깊이 기원하고요. (대폭소) 숨은 여고생 팬도, 숨어있지 말고 격하게 반응해달라고 전해주시고요.

평소에 책을 많이 보는 분들이 보면 감흥이 적으실 수도 있는데, 책을 잘 안 읽는 분들이, 감동을 받으시더라고요. 책이 나온 후 누나들한테 책을 돌렸는데요, 30-40대 정말 생활인인 분들이, 그동안 제 책을 주면 수고했다’, 아니면 왜 맨날 이런 것만 하니?’하던 분들이 이번 책은 정말, 책을 손에서 놓질 못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니 평소에 책을 안 보시는 분들에게 권해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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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1 건의 글이 있습니다.


 
서재바로가기밤의숲  2012-01-12 18:09
아앗, 결혼하셨군요. 뭐죠, 이 알 수 없는 섭섭함은. ㅠㅠ 매 작품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장수하셔서 지금처럼 날선 작품 많이 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원주민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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