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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디온 메이어 (Deon Meyer)

성별:남성

국적:아프리카 >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195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 케이프 팔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7년 5월 <페닉스>

문(소설가 박주현): 당신의 소설에 ‘아프리칸 스릴러’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작가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디온 메이어): 스릴러 장르가 하나의 집이라면 거기에는 아메리칸 스릴러, 재패니즈 스릴러 등 많은 방들이 있다. 내가 아프리칸 스릴러라는 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아프리카라는 대륙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멋진 이야기들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내 나라에 대한 무지를 교정하는 데 내 책이 도움을 준다면 그 이상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방은 광대한 스릴러 장르의 지붕 아래 있다. 그리고 스릴러 독자들에게 편안함과 친숙함을 가져다주는 것이 곧 스릴러 장르라 할 수 있다. 문: 범죄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범죄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나. 답: 모든 작가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장르가 있지 않은가. 나는 열네 살에 범죄 스릴러와 사랑에 빠졌고, 30대 중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내가 가장 열정을 느낀 이야기를 써 내려갔을 뿐이다. 두 번째 책이 출판된 뒤에야 비평가들이 나를 범죄 스릴러 작가라 부르기 시작했고, 그래서 나는 내가 범죄 스릴러 작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 소설을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다양한 직업을 거쳐 소설가가 되었는데, 소설을 쓰기 전에도 범죄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었는지 궁금하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이며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 답: 내 집필 과정은 매우 본능적이라 설명하기 어렵다. 그걸 묘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아는 독자, 그러니까 나 자신을 위해 책을 쓴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쓴다. 재미, 3차원 캐릭터, 서스펜스, 속도, 신빙성, 탄탄한 구조가 중요하다. 나는 10대 초반에 범죄 스릴러를 읽기 시작했으며, 그 장르를 읽는 것은 나에게 여전히 큰 즐거움을 준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가는 둘 다 미국 작가로, 에드 맥베인과 존 D. 맥도널드이다. 문: 『오리온』은 사설탐정이 한 남자의 죽음을 조사하는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로 시작해 군 정보국과 미국이 등장하는 정치 스릴러로 끝난다.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점 때문에 항상 지리적·정치적 불안감을 안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오리온』에서 미국 첩보원이 끼어들어 상황을 살피는 부분이 결코 낯설지 않다. 당신의 소설이 어느 정도로 사실성을 띄고 있는지 궁금하다. 『오리온』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평소 어디에서 소재를 얻고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가. 답: 내가 작가 생활을 하면서 배운 교훈은 독자들을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그들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며, 그 분야의 일부이기도 하다. 독자들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나는 매우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어디에 있는 누구든 팩트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작가로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 팩트들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내 작업은 픽션이고, 이는 내가 진실과 현실의 질감을 가진 사실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가장 좋은 방법은 허구와 현실을 뒤섞는 것이다).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작가로서 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사냥하고 채집하는 사람이다. 나는 많은 신문과 잡지, 웹사이트, 소설과 논픽션을 읽고, 내가 마주치는 흥미로운 이들 모두에게 말을 건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나는 가능성 있는 이야기들의 아이디어 노트를 만든다. 그리고 때때로 두 가지 아이디어가 함께 와서 나를 흥분시킨다. 이렇게 책은 태어난다. 문: 『오리온』은 판 헤이르던이라는 남자의 성장소설로도 읽힌다. 전형적인 탐정 수사물이라면 판 헤이르던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는 모두 잘라내고 나헬을 만나는 부분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굳이 판 헤이르던이라는 인물을 속속들이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의 약력을 보면 판 헤이르던처럼 어린 시절을 북서쪽 탄광 지대에서 보냈다는 내용이 있다. 또 아내와 함께 요리 책을 썼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역시 판 헤이르던처럼 요리를 즐기는 것 같다. 판 헤이르던은 당신과 얼마나 닮았나. 소설에 자전적인 내용을 섞는 편인가. 답: 나에게 읽고 쓰는 것은 늘 탐험과 발견의 여행이다. 그 여행의 일부로서 캐릭터를 충분히 연구하고, 그와 그녀의 인간성을 발견한다(나는 내 캐릭터들이 가능한 한 실제 인간 같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만약 거기에 성공한다면, 모든 문화권의 독자들이 그들을 정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판 헤이르던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이유다. 나와 판 헤이르던 사이에는 매우 적은 유사점만이 있다. 나는 주로 나와 다른 인물들을 창조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캐릭터가 비슷비슷해 꽤나 지루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에는 언제나 작가의 페르소나가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작가는 그 요소를 몰라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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