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보일러공을 생업으로 삼아 지금도 여전히 그 일에 종사하는 중이며 방송대 문화교양학과를 거쳐 한남대 문창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시집으로 『저 석양』『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가 있고, 노작문학상과 호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절판된 첫시집 에서 24편, 그 뒤 쓴 27편을 고쳐 다듬고 한데 묶어 세상에 내보낸다. 못 만나뵀지만 박용래, 김관식은 시와 삶의 스승이다. 두 분은 자기 몫의 시와 가난을 앞서 살아냈다. 피해가지만 않는다면 가난은 시의 큰 밑천임을 배웠다. 시로 돌이켜보면 다 아름답다.
내 여름날 같이 땀흘리고 다투고 껄껄대던 사내들이여,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