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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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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사이펀문학상 수상시집>

김선희

1987년 《부산mbc 신인문예》와 1991년 《문학세계》 로 등단하였으며 한국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고호의 해바라기』, 『꿈꾸는 실크로드』, 『내가 거기 서서 끝없이』 『오랜 숲길』, 『세상의 나무』, 『달빛 그릇』, 『아홉 그루의 밤나무』, 『가문비나무 숲속으로 걸어갔을까』, 시선집 『산과 호수와 바람』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그대 꿈속 비단 하늘이 열리고』, 『그 깊은 심연 속으로 나뭇잎은 떨어져 내리고』, 『내 마음속에 잠자는 그리움이 있다』, 『자연과 더불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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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금성에 관한 소문> - 2021년 12월  더보기

참으로 두려운 긴 시간이었다. 이웃 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덮치고 전 세계까지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치사율 높은 전염병으로 세계를 팬데믹 상태로 몰아넣고, 뉴스 화면으로 전개되는 영상들은 우리를 더 많은 두려움에 떨게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만남을 자제하고, 모든 세상살이가 힘겹고 어려워졌다. 더구나 젊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아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전염병의 시대였다.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도 없어지고, 작은 모임 하나도 가질 수 없고, 정답게 소곤소곤, 이라는 모든 행위가 금기인 시기, 철저한 비대면의 시대, 이러한 시간들이 두 해째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급하게 백신이 개발되고 사람들은 너나없이 그것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전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던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기도 하고 또는 무디어지는 느낌으로 우리는 조심스럽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책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더 많은 실내 생활로 독서에 빠지게 되고 천문학책도 읽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세계, 우주의 저 끝에서 다가오는 작은 별빛이 잠든 의식을 일깨워주고, 상상력을 북돋아 주었다. 광대한 우주의 실체와 그 작은 하나의 별 속에 더욱 미미한 존재로 잠시 이 땅을 다녀가는 우리의 모습이 거기 있었다. 과학적 지식은 일 푼어치도 모르는 처지에 문학적 이미지로만 먼빛의 세계로 다가갔다. 비록 책 속에서 였지만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이웃인 태양계와 더 먼 별들의 세계, 무한한 모든 것들이 열리는 천문학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2021년 가을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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