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 알라딘

심은하

심은하는 서울 대왕초등학교, 창곡여중, 성일여고를 졸업하였고,MBC 공채 탤런트 22기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1994년 MBC드라마 <마지막 승부>(94)에서 `다슬`이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다음해 납량특집 드라마 이 성공을 거두며 이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텔미 썸딩>등과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 <청춘의 덫> 등의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인정받고 대한민국 여배우를 대표하는 톱스타가 된다.

1998년 한석규와 함께 출연한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차관리요원 '다림'역으로 출연하여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어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그녀는 <8월의 크리스마스>전까지 무려 1백여 편의 시나리오를 거절했다고 전한다. 곧이어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는 26세 처녀 '춘희'역을 훌륭히 소화하여 찬사를 받으며,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이재수의 난>에서 이재수를 사랑하는 '숙화'역으로 등장하지만 영화는 흥행에 크게 실패한다. 곧바로 하드고어 스릴러를 표방하는 <텔 미 썸씽>에서 연약해보이면서도 내면에 악마성을 지닌 '채수연'으로 출연하면서 전도연, 고소영과 함께 한국영화 여성 트로이카를 형성했다. "부숴버릴거야!" 라는 대사로 유명한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열연하면서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활동을 하지 않던 그녀는 몇차례 동양화 전시회를 통해 직접 그린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2005년에 지상욱씨와 결혼하였고, 2명의 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