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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클리프트(Montgomery Clift)마론 브란도와는 같은 고향 출신의 선-후배이면서, 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서 미국의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상반된 두 유형의 배우로 은막에 클로즈업 되었다. 브란도는 강력하고 반항적인 외면적 세계였으며, 몬티는 나약하고 콤플렉스에 찬 고독하고 내면적인 인간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감수성이 강하고 연기의 폭이 넓은 그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에 작품을 선별하는 안목까지 갖추어 평론가들과 팬들의 지지를 함께 받은 보기 드문 배우였다. 18년의 배우 경력에 출연작은 단지 17편에 불과하지만, 4번의 아카데미상 후보지명을 비롯하여 영화 팬들의 뇌리에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 명우였다. '몬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클리프트는 3남매의 막내로서, 부모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고 소년 시절을 소외감과 고독 속에서 보냈다고 한다. 12살 때에 아마추어 연극무대에 섰고, 14살부터 직업적인 배우의 길을 택해, 일찌감치 인정을 받아 브로드웨이 무대로 진출하였다. 많은 히트 무대에 섰으나, 가장 그를 유명하게 해준 것은 손튼 와일더 원작의 <우리 읍내(Our Town)>였다. 1948년 데뷔작인 프레드 진네먼 감독의 <수색(The Search)>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명성을 얻었다. 현실로부터 소외된 현대 미국의 고독한 젊은이 역으로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그의 이미지, 모든 장르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 작품을 엄격히 선별하는 투철한 직업정신,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거의 모든 요건을 갖춘 그는, 단순히 '스타'로서의 길을 걷지 않고 좋은 역들을 찾아서 출연함으로써 더욱 인정을 받았다.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49), 두 번째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51), <나는 고백한다(I Confess)>(53)를 거쳐,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53)에서 생애 최고의 명연으로 세 번째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태리에서 출연한 <종착역(Indiscretion Of An American Wife)>(53)을 거쳐서 대작 <애정이 꽃피는 나무(Raintree County)>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다시 공연하였고, 촬영시작 3개월이 된 53년 5월 13일, 리즈 집의 파티에 참석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한 손상을 입은 그의 얼굴은 수차에 걸친 성형 수술과 그의 의지로 회복되었고, 촬영을 재개한 <애정이 꽃피는 나무>는 57년에 완성되었다. 그와 리즈의 로맨스는 자주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나, 리즈의 활달하고 약간은 허영 끼가 있는 성격에 비해서 소극적이고 소심한 그의 성격에 의해 그 이상의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론 브란도와 공연한 <젊은 사자들(The Young Lions)>(58), 리즈와 세 번 째 공연한 <지난 여름 갑자기(Suddenly Last Summer)>(59), 클라크 게이블, 마릴린몬로와 공연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61)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들이다. <뉘른베르그 재판(Judgment At Nuremberg)>에서 약 7분 남짓한 조연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62년의 <프로이드(Freud)>에서 어려운 내면 연기를 잘 소화해낸 이후로, 한 동안 뉴욕에서 은둔하다시피 하던 그는, 평범한 스파이 물 < The Defector >(66)를 마친 직후인 66년 7월 23일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46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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