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도쿄 아카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심한 천식을 앓아 어머니의 고향인 지쿠라의 바닷가 마을로 이주해 자랐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 졸업후 광고회사 덴쓰, 뉴욕의 디자인 회사 AD어소시에이트, 출판사 헤이본샤 등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32세부터 잡지 『가로』에 만화를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소설가, 번역가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 무렵부터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필명을 사용.
1981년 단편소설 [거울 속의 저녁노을]의 삽화를 그리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인연을 맺었다. 1983년 종이공예 풍의 서양배 그림을 사용한 《중국행 슬로보트》 표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를 비롯하여 《무라카미 아사히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등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무라카미 하루키 글 콤비로 활약하며 다수의 책을 냈다.
지은 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마코토와 함께 개최한 2인전의 결과물을 엮은 책 《NO IDEA》 《파란콩 두부》 《테이블 위의 개나 고양이》, 만화집 《청의 시대》 《보통 사람》, 소설 《아마릴리스》 등이 있다.
1997년 동료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와 함께 팔레트클럽스쿨을 열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평생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만화가로 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다 2014년 3월 19일 뇌일혈로 별세했다. 향년 7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