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투명한 햇살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요. 왜냐하면 그 따뜻하고 밝은 기운이 내 몸속으로 이슬처럼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햇살 좋은 날에는 공원으로 나가 걷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긴답니다. 오늘도 햇살이 창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어요. 햇살이 “밖으로 얼른 나와. 빨리 같이 놀자니까!” 계속 불러내지 뭐예요.
『가을을 파는 마법사』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멋지다 얀별 가족』 『아빠 아빠 아빠』 『초콜릿이 맛없던 날』 『아빠와 함께 춤을』 『고양이가 물어간 엄마』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 등 많은 동화와 『세상을 여는 힘 배려』 『세상과 소통하는 힘 긍정』 『세상을 이끄는 힘 자존감』 등을 냈어요.
나는 우리 집이 좋아요. 베란다에서 학교 운동장을 내려다볼 수 있거든요. 가을이 되면 베란다에서 노는 시간이 길어져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운동회 연습을 하거든요. 참새처럼 떠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마구 소리를 지르며 응원할 때도 있어요. 마치 내가 한편이 된 것처럼요. 근데 올해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어요. 하긴 일년 내내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못 들은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이죠. 하루빨리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와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