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이야기를 만듭니다. 버려지고 잊힌 존재들에게 마음이 쓰입니다. 글을 쓴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해치지 않아>, <무엇으로>, <누구나 다 아는, 아무도 모르는>,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아무도 모르는> - 2017년 5월 더보기
십 년이 걸려 완성한 이야기이다. 연우, 유신. 두 주인공처럼 내 속의 가장 어둡고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기억이기도 하다. 우리는 괴로웠던 기억을 잊기 위해 애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쉬이 잊지 못해 고통스러워한다. 이야기 속 두 소녀는 기억으로부터 ‘살아남은 자’들이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빌려 말하고자 한다. ‘지지 않기를. 그 모든 힘겨웠던 기억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