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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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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나의 마지막 공부>

유소림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로건설 차관사업단에서 일했고, 한국여성민우회 편집실장, 주간 《내일신문》 여성부 팀장과 편집위원, 주간 《미즈엔》 편집위원 등을 지냈다. 2006년에 강원도 강릉 연곡면에 귀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으며 2011년부터 ‘동사섭’ 수련생으로 정진 중이다. 1993년부터 《녹색평론》에 시와 산문을 발표해왔고 산문집 《신쥬쿠의 시궁쥐 비둘기》 《살아 키우시고 죽어 가르치시네》 《퇴곡리 반딧불이》 등을 펴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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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살아 키우시고 죽어 가르치시네> - 2004년 7월  더보기

사실 가족이란 스스로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얄궂은 집단이다. 자신과는 아무 것도 공감할 수 없는 사람조차 부모고 자식이고 형제라 해서 순응하고 용납하고 참아야 한다면, 또 자식 낳은 사이라해서 무조건 죽을 때까지 붙어 살아야 한다면 그처럼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인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내가 반세기를 살고 난 후 어렴풋이 깨달은 건 사람의 기호며 가치며 기준이란 건 끝없이 변하는데다 사람살이는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새옹지마의 연속인지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시시비비를 날카롭게 규정하고 그것을 맹렬히 비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지난날 우리 어머니들은 철없는 자식이 필요한 모든 실수를 다 저지르고 스스로 철이 들 때까지 배고파하면 밥 주고 추워하면 안아주며 그저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아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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