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경남 거창 출생
•1972년 『현대문학』에 「오월에 들른 고향」 외 3편으로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 동인
•1993~4년 대구시인협회 회장
•2007년 학술단체인 한국어문학회 회장, 한민족어문학회 회장
[저서로 시집]
『청산행』 『우수의 이불을 덮고』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열하를 향하여』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나무, 나의 모국어』 『가장 따뜻한 책』 『흰 꽃 만지는 시
간』 『영원 아래서 잠시』 등 21권과 영역시집『Birds Flowers and Men』, 에세이집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비평집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 학술서 『시학』 『분단기문학사의 시각』 등이 있다.
• 아림예술상, 후광문학상, 김수영문학상, 시와시학상, 최계락 문학상, 문덕수 문학상, 박목월 문학상 등 수상.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여향예원, 시 가꾸는 마을'을 운영하면서 '서정시 삼천리' '동서공감' 등의 문학단체를 지도하고 있다.
견고한 아름다움에 닿을 수 있을까?
어떤 언어도 닿지 않은 사유의 덩이들 혹은 그 조각들,
나는 견고한 말, 견고한 책을 동경한다.
그러나 견고한 말이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읽히기를 희망한다.
나는 풀과 나무만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 생각하는 마음이 내 안에 들어와 등불이 된다.
오늘도 지붕 위로 엽서만 한 저녁이 내린다.
그러나 시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