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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경욱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3년 8월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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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베티를 만나러 가다』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장국영이 죽었다고』 『위험한 독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중편소설 『거울 보는 남자』, 장편소설 『아크로폴리스』 『모리슨 호텔』 『황금 사과』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개와 늑대의 시간』 『나라가 당신 것이니』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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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인터뷰

어느 가을, 홍대 카페에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라는 소설집을 낸 김경욱 작가를 만났습니다. 소설과 소설쓰기, 그리고 소설 읽기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사진 촬영 등은 창비 출판사에서 수고해주셨습니다. | 알라딘 도서팀 한국소설 MD 김효선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 김경욱 ...


저자의 말

<개와 늑대의 시간> - 2016년 4월  더보기

어둠이 깊어져 불빛이 하나둘 꺼지고서야 나는 그 기이한 감정이 실은 서글픔이었음을 깨달았다. 불빛은 너무나 취약했다. 들에 핀 꽃처럼 무심한 한 줄기 바람에도 목이 꺾일 수 있었다. 어쩌면 불가해한 어떤 악의(惡意)에 의해서도. 30여 년 전 ‘남한’의 벽촌에서 하룻밤새 동네 사람 쉰여섯을 총으로 쏴 죽인 순경은 불 켜진 집만 노렸다고 했다. 빛이 어둠을 불러들인 셈이다. 그래서였을까. 새까만 지평선에서 외로이 빛나는 불빛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장전된 총을 들고 빛을 찾아가는 하나의 그림자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빛과 그림자 사이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림자의 실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나는 두려움 속에 자문하기 시작했다. 이 소설의 윤곽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실은 ‘에필로그’로 작가의 말을 대신할 셈이었다. 작중인물들이 그 후 어찌 되었다는 식의 글을 덧붙일까 했다. “끝이 뭐 이리 허무해”라는 독자들의 푸념이 무섭기도 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어울리는 마무리 같기도 해서였다. “박만길과 손영희는 양가 유족의 뜻에 따라 영혼 결혼식으로 맺어져 나란히 묻혔다. 수잔 여사는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묘비에는 ‘일흔아홉 번의 가을을 즐겼다’는 글이 새겨졌다. 손백기는 궁지면 발전위원회장으로서 이듬해 초에는 아스팔트 진입로 완공식에서, 여름에는 상곡 유원지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끊었다. 정부의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철호는……” 마음을 바꾼 것은 희생자가 너무 많아서였다. 그들의 빛이 꺼졌다는 사실을 굳이 재차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11장의 주인공을 위해서는 한마디 남기고 싶다. “고동배는 2년 뒤 롯데 자이언츠가 불같은 강속구와 폭포수 같은 커브로 타자들을 압도한 에이스를 앞세워 우승하던 순간, 하늘나라에서 뛸 듯이 기뻐했다.”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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