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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타 슌게쓰(生田春月)1892년 돗토리현 출생. 1903년 집안 대대로 이어오던 양조장이 망하면서 가족과 함께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니다가 1908년 열여섯 살에 혼자 도쿄로 올라왔다. 같은 고향 출신이자 저명한 문학평론가였던 이쿠타 초코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습작을 거듭하는 한편 독일어를 독학했다. 1917년 첫 시집 『영혼의 가을』, 이듬해 『감상의 봄』을 출간하며 시인으로서 이름을 알렸고, 1919년 괴테 시집을 시작으로 10년간 하이네 시집 번역에 힘썼다. 시와 수필과 소설을 넘나들며 명성을 쌓아가던 중 타고난 우울한 성격 탓인지 1930년 5월 19일 서른여덟 살에 세토내해를 항해하는 배에서 투신자살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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