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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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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세트] 여름기담 : 순한맛 + 매운맛 - 전2권>

전예진

201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느 날 거위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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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어느 날 거위가> - 2022년 9월  더보기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거실에서 운동하고 밥을 먹고 일하다가 방에 들어가 잠이 든다. 나가고는 싶은데 이유 없이 동네를 걷는 게 머쓱해 또 비슷한 하루를 지낸다. 낮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면 누구와라도 이야기하고 싶어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글을 쓴다. 어쩌다 밖에 나가면 이상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한파 경보가 내린 날씨에 나무에 걸린 사각팬티를 보거나 폭우가 내리는 지하철역에서 바다 냄새를 맡는다. 왜 그럴까 생각하다 보면 팬티가 맺힌 나무나 물에 잠긴 베란다, 그를 내다보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그래도 행복하거나 즐거운 감정 앞에서 너무 겁먹지 말자고 다짐한다. 살면서 그럴 순간이 많지 않으니까. 다정하고 세심하게 글을 들여다봐주신 이주이 편집자님과 문학과지성사에 감사드린다. 해설을 써주신 이지은 평론가님과 추천사를 써주신 최진영 작가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좋아질 거예요」를 읽고 엄마는 나연이 매정하다고 말했다. 상하다 못해 부러지는 배우자를 눈앞에 두고 너무 초연하다고. 그 말을 듣고 나연을 더 다정한 사람으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엄마는 그 후에도 종종 굴러다니는 동그란 것을 볼 때면 호진의 머리를 이야기하고, 우리는 웃고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간다. 그럴 때 나는 행복하고 소설을 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소설을 쓰고 싶다. 2022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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