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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최영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경남 창녕

최근작
2021년 12월 <시와 문화 2021.겨울>

최영철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돌돌』
『금정산을 보냈다』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외.
육필시선집 『엉겅퀴』, 성장소설 『어중씨 이야기』, 산문집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외.
백석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최계락문학상 등 수상.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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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그림자 호수> - 2003년 8월  더보기

오래된 스크랩북을 들추어보다가 십대 초반 멋모르고 이런저런 학생잡지에 발표했던 시들을 다시 읽으며 얼굴이 화끈거렸던 적이 있다. 누렇게 변색된 갱지에 찍힌 그 시들은 가당치도 않은 감상의 색채를 띠고 있었지만 그나마 간절한 자기구원이기는 했을 것이다. 그 마저도 없었다면 나는 초췌한 내 생을 수긍하지 못한 채 어느 모서리에선가 그만 맥을 놓고 말았으리라. 비틀대고 주저앉으려는 나를 여기까지 데려와준 시에게 크게 해준 게 없어 늘 미안하다. 따뜻한 아랫목에 앉혀본 적도 없고 부드러운 황금깃털을 달아준 적도 없다. 그런데도 쓰러진 나를 일으키는 지팡이가 되고 방만한 나를 빠뜨리는 수렁이 되어주었다. 단 한사람일지라도, 나 아닌 누군가에게 나의 시가 그런 그릇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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