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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백은실

최근작
2021년 12월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백은실

믿음의 1대로 매일 네 아이와 예배드리며 가정을 또 하나의 아름다운 교회로 세우고 지켜가는 말씀 심는 엄마.
이십 대 끝자락, 광고 디자이너로 다니던 회사를 내려놓고 하와이 열방대학으로 제자훈련을 받으러 떠났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거룩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같은 소망을 가진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첫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와 신앙 사이 갈피를 못 잡던 때 만난 ‘303비전성경암송학교’에서 말씀암송 자녀교육과 가정예배 훈련을 받았다. 16개월인 첫째 조이를 앉혀놓고 드린 어설프고 서툰 첫 예배를 시작으로 아이와 함께 엄마도 진정한 예배자로 성장했다. 어느덧 16년째 매일 부부와 사 남매(조이, 온유, 사랑, 시온)가 모여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책에는 예배하는 가정에 부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채우심의 간증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상황과 감정에 요동하지 않고 예배 자리를 지켜내는 실제적인 방법들이 자세히 실려있다.
이형동 목사의 사모로, 303비전성경암송학교의 강사로 섬기며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짱짱 성경암송’을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엄마표 신앙교육》, 《말씀 심는 가족》, 《말씀 심는 엄마》(규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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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말씀 심는 가족> - 2014년 10월  더보기

말씀의 반석 위에 세우는 가정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죄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서울에 취업이 되면서 객지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수년 동안 살다 보니 크고 작은 선택과 결정을 혼자 해야 했고, 결혼 후에도 그런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반면에 남편은 매우 섬세한 사람이었다. 작은 것도 자신과 상의해주기를 바랐는데 나는 그것이 번거롭고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결혼 초에는 이런 일들로 종종 마음이 상했다. 그래서 서로 다른 부분들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도 읽고 대화도 했지만 생각의 차이를 쉽게 좁힐 수는 없었다. 어떤 때는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 상황을 여러 번 겪으며 깨달은 것은 둘 중 한 명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품을 수 있었다. 한 살 차이가 나는 우리 부부는 친구처럼 지냈고, 아이를 낳고서도 그랬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가정이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매우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생각하며 꿈꾸던 아름답고 이상적인 믿음의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질서에 순종했을 때 한 발자국씩 다가갈 수 있었다. 둘째가 백일이 될 무렵이었다. 여느 날처럼 말씀암송을 하고 있는데 에베소서 5장 22-24절 말씀에서 멈춰졌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말씀은 우리 부부가 결혼식 주례 때 받은 것이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남편에게 복종이라니…, 조선시대도 아니고 지금 세상에서 복종한다는 게 말이 되나! 나는 남편의 배필이자 조력자이지 복종하는 관계는 아니지. 지금처럼 사랑하고 아껴주며 살면 되지 더 이상의 노력은 무리야.’ 그런데 에베소서 5장에서 6장으로 넘어가면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종은 주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 게 아닌가! 내 아이들에게 순종을 가르치고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는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그때는 남편에게 복종하기는커녕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이끌고 있다는 이유로 남편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했다. 그리고 남편에게 어떻게 복종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나는 우선 말씀대로 살지 못한 죄를 회개하며 성경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도록 지혜를 간구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세 가지 결단 그 후 나는 가정에 세우신 질서와 영적인 권위에 관한 책들을 접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세 가지 결단을 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권위에 순종하기, 둘째는 존경과 신뢰로 영적 권위에 복종하기, 셋째는 자녀 앞에서 남편을 존중하고 세워주기였다. 그리고 남편에게 존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친구처럼 주고받던 말에 의식적으로 끝에 ‘요’자를 붙여 말했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쑥스러웠다. “자기야, 식사해!”라고 했다가 잠시 후? “자기야, 식사해…요”라고 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 꾸준히 언어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 결과로 나중에는 존칭을 쓰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편해졌다. 물론 말투만으로 남편을 존경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변화하기 위해 시도하고 노력하는 작은 행동을 통해 남편을 향한 내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 남편에게 복종하기로 결단을 할 때는 ‘혹시라도 남편이 권위를 앞세워 나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내 안에 있었다. 그러나 내가 성경적인 방법으로 남편에게 순종했을 때 오히려 더 큰 사랑으로 나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분의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심같이 남편도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었다(엡 5:25).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정의 질서는 세상의 권위와는 다르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하신다. 가정의 권위는 남편에게 있다. 권위를 가진 자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한다. 남편은 권위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위임받아 아내와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며, 생명과 축복의 통로가 되어 믿음의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갈 수 있도록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아내가 순복할 때 그분이 처음 가정을 세우신 목적대로 회복될 수 있다. 무조건 순종하기 남편에게 존칭을 사용하면서 시행에 옮긴 또 하나의 결단은 남편의 뜻에 무조건 순종하기였다. 나는 결혼 전에는 우겨서라도 내 뜻대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남편과 자주 다퉜다. 신혼살림을 구입할 때도 남편은 실용적인 것을, 나는 보기 좋고 예쁜 것을 선호해서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팽팽했다. 결국에는 남편이 내 의견에 맞춰주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면 나는 마치 내 뜻이 옳은 양 기세등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늘 주도권은 내게 있었고, 결혼 후에도 여전히 남편의 권위는 내 아래에 있었다. 그랬던 내가 내 생각과 다른 일에 무조건 순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순종은 내 뜻과 생각이 달라도 무조건 따르는 것이다. 남편의 뜻에 순종하는 건 처절한 나와의 싸움이었다. 내 뜻을 굴복시키고 내 안에 있는 자아를 끊임없이 죽이며 십자가 앞에 나를 내려놓아야 했다. 내 마음에서는 엄청난 전쟁이 일어났다. 순종하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불순종하자니 말씀에도 불순종하게 되는 것이라 매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자체가 괴로웠다. 하지만 나는 모든 권위의 자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을 점점 알게 되었다. 남편도 그런 내 마음을 헤아려주고 보듬어주며 최고로 멋진 권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때마다 남편을 신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가정의 질서가 바로 세워져 말씀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 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세 번째 결단은 아이들과 가족들 앞에서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이다. 주말 부부로 5년 동안이나 지내다 보니 아이들은 아빠보다 나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빠보다는 나를 더 신뢰했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뭔가를 요구하면 아이들은 내게 와서 그것을 할 것인가를 꼭 물었다. 그래서 내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우리 집의 대장은 아빠란다. 아빠가 말씀하시면 무조건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해.” 그리고 아빠가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고,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라는 걸 아이들 앞에서 내가 먼저 순종함으로 본을 보였다. 아이들에게도 그동안 뒤바뀌어 있었던 권위의 자리가 바로 섰고, 이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쳤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광고 문구처럼 가정의 질서도 여자하기 나름이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세워주신 권위의 자리에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권위자로 친히 그 가정을 축복의 자리로 이끄신다. 모든 축복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부모의 권위 부모에게 주신 권위도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 자녀에게 가르치는 첫 번째 덕목은 ‘순종’이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그분의 질서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아내의 머리에 남편이 있듯이 자녀들의 머리에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인 부모가 있다. 어느 날 온유가 내게 물었다. “엄마, 우리 집의 대장은 누굴까요?” “당연히 아빠지.” “땡! 아니에요. 우리 집의 대장은 당연히 하나님이시죠. 몰랐어요?” 나는 남편의 권위를 세우고자 늘 아빠를 대장이라고 말했는데, 아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빠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히 12:9 하나님은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을 통해 영의 아버지께 복종하도록 하신다.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며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질서를 세우셨다. 부모가 하나님의 위임자로서 그분을 경외하고 세우신 질서에 먼저 순종하는 삶을 보이며 자녀들을 말씀으로 인도할 때, 자녀들은 존경과 공경으로 부모에게 순종하며 신앙과 인성과 영적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믿음의 아이들로 자라게 될 것이다. 믿음의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온전한 은혜와 축복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권위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고 순종할 때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아름다운 가정으로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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