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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이금이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원

직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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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세트] 밤티 마을 시리즈 1~4 세트 -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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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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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맑고 환한 가을 햇살 아래 들렀던 책방, 마치 예쁘고 행복한 꿈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다. 언제나 또다시 꾸고 싶은 꿈, 숲속작은책방!
2.
파이는 두려움 대신 호랑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길을 택했다. 그럼으로써 소년은 맹수를 동료로, 벗으로 삼아 절망과 공포의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 얀 마텔의 원작 소설과 이안 감독의 영화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와 숨겨진 거리를 생각하며 본다면 더 큰 예술적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문장,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촘촘한 플롯과 생생한 디테일. 쉽지 않은 이야기와 직면해서 우직하게 펼쳐 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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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맑고 환한 가을 햇살 아래 들렀던 책방, 마치 예쁘고 행복한 꿈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었다. 언제나 또다시 꾸고 싶은 꿈, 숲속작은책방!
5.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떠난 사람을 잊는 일이 아니라 맘껏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며 애도할 시간이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파이는 두려움 대신 호랑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길을 택했다. 그럼으로써 소년은 맹수를 동료로, 벗으로 삼아 절망과 공포의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 얀 마텔의 원작 소설과 이안 감독의 영화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와 숨겨진 거리를 생각하며 본다면 더 큰 예술적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
경계 밖 사람들에게 갖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비호감인 인물조차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것은 인물을 깊이 있게 다룬 작가의 역량 덕이다.
8.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점이다.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안에서 아이들이 관계로 인해 겪는 복잡다단한 고충은 성인들이 사회생활에서 맞부딪치는 문제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9.
이 소설의 장점은 청소년의 삶과 심리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점이다.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안에서 아이들이 관계로 인해 겪는 복잡다단한 고충은 성인들이 사회생활에서 맞부딪치는 문제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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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은유가 과거 은유를 통해 엄마를 찾는 과정은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떠난 사람을 잊는 일이 아니라 맘껏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며 애도할 시간이다. 소설을 다 읽고 났을 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재미와 감동을 지닌 이 작품이 아프고 고단한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으면 좋겠다.
11.
그동안 아이들은 박혜선 시인의 시를 빌려 자신의 이야기를 해왔다. “나, 힘들고, 속상하고, 외로워요.” 그 아이들이 이번 시집에선 자기 이야기 대신 알바트로스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날면서 먹고, 자고, 커가는 새, 알바트로스가 살지 못하는 세상에선 사람도 살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천진한 시선과 웅숭깊은 마음이 어우러진 시 한 편, 한 편이 아프게 다가온다.
12.
아빠의 실직으로 인해 변모되거나 해체에까지 이르는 가족의 이야기는 문학뿐 아니라 도처에 널려 있다. 실직한 가장은 대부분 그 사실을 가족에게 숨긴 채, 다른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 과정에서 처절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설의 아빠는 그동안 보아온 가장들과 많이 다르다. 그 점이 이 작품에서 빛나는 부분이다. 어른이 주인공임에도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와 장치들을 적절히 배치해 청소년 독자와의 거리를 좁힌 점이 돋보이며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가 강점이다.
13.
양인자의 「날 좀 내버려 둬」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재미를 서사 자체의 재미와 서사를 전개하는 방식에 대한 재미로 나눈다면 이 작품은 후자에 해당하며, 그것은 또한 문학적 완성도를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200원 전자책 보기
오랜 세월을 이겨 내고 살아남은 고전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을 담고 있어, 우리가 찾아내고 간직해야 할 참된 가치와 길을 알려 준다. 고전은 허기진 영혼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양식이다.
15.
이 더운 여름, 어린이들에게 권하기에 아주 적합한 그림책이다. 우선, 소재가 계절에 어울리고, 이야기가 참신하고 재미있다. 사람들이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를 얼마나 틀어댔는지 대기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그만 달.이.녹.아.내.린.다! 달이 녹아내리다니? 참으로 기발하지 않은가? 그리고 녹아내린 달로 샤베트를 만들다니, 이것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사람들이 밤새 가전제품을 과다하게 틀자 전기가 갑자기 나가면서 온 동네는 깜깜해진다. 그러나 녹아내린 노란 달방울로 샤베트를 만든 반장 할머니 집은 밝다. 달 샤베트의 빛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은 줄을 서서 반장 할머니가 건네는 달 샤베트를 하나씩 먹었고, 그러자 신기하게도 더위가 싹 가신다. 그 날 밤, 사람들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연 채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문제는 달에 사는 토끼들이었다. 달이 녹아내려 사라지자 살 곳이 없어진 토끼들이 지구로 내려온 것이다. 토끼들의 하소연을 들은 반장 할머니는 화분에 달물을 부었고, 그러자 화분에서 달맞이꽃이 피어난다. 잠시 후 밤하늘에 작은 빛이 피어나더니 점점 커져 보름달이 되었고, 토끼들은 새 달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작가의 상상은 그림책을 보는 내내 즐겁다. 이 그림책은 재미있고 참신할 뿐 아니라, 되새겨 볼만한 생각거리도 제공한다는 데 미덕이 있다.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지구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또는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나누며 읽는 것도 좋겠다. 또한, “지구의 내일을 위해 콩기름 인쇄를 하였고,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은 작품 안의 내용과 작품 밖의 자신의 생각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것이 이 그림책을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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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3년간의 한국 전쟁! 1953년에 휴전을 표시하는 군사분계선이 그어졌고, 그 선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각각 2km 뒤로 물러난 자리에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세워졌다. 두 철책선 사이 4km 구간인 ‘비무장지대’가 생긴지 57년 만에 이를 담은 그림책이 나왔다. 이 그림책은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작가와 출판사가 함께 기획한 ‘평화그림책’ 중 한 권인데, 작가 이억배는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에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그림책은 계절별 동식물의 모습,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반복해서 병치시킨다. 이런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뚜렷하게 구분된 세 가지 정서를 다면적으로 느끼게 하여 작가의 통일 염원에 공감하게 한다. 봄의 경우를 예로 들면, 파릇파릇한 새싹이나 백령도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점박이물범은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반면, 비무장지대의 철조망 바로 너머에서 허물어진 진지를 다시 쌓고 녹슨 철조망을 수리하는 군인들은 긴장감을 부여한다. 이와 동시에,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한 채 층계 저 멀리 보이는 전망대를 막 오르려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슬픔의 정서를 끌어올린다. 비무장지대 동식물들의 자유로움,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한 군인들의 경계심, 할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 이 세 가지의 모티브가 계절 변화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므로 안타까움은 점점 더 커져간다. 그러다 이런 장면 구성이 크게 바뀌면서 대반전이 일어난다. 자물통으로 굳게 닫혀있던 철문은 책장이 양쪽으로 펼쳐지면서 활짝 열린다. 매 계절마다 층계를 힘겹게 올라 고향 땅을 눈으로만 보던 할아버지는 드디어 손자의 손을 잡고 그 땅을 밟는다. 그곳에서 손녀의 손을 잡은 또 다른 실향민 할아버지와 하나 되어 얼싸안는다. 이 그림책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인 한국전쟁이나 비무장지대, 그리고 통일 문제에 대해 어린이들과 무릎을 맞대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어른이든 아이든,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잘 생기든, 못 생기든, 부자든 가난뱅이든 인간의 삶에는 비루함과 남루함, 그리고 비애가 깃들어 있게 마련이다. 전작들에서 어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고단함을 포착해, 따뜻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해학으로 풀어내온 유은실의 『우리 동네 미자 씨』에는 세 편의 단편 동화가 연작 형식으로 담겨져 있다. 어린이가 주된 독자인 동화의 주인공은 대부분 그 또래 아이들이기 마련이다. 동화의 주인공이 어른일 때는 어린이들의 귀감이 될만한 영웅이거나, 어린이보다 더 순수하고 착한 ‘바보’이거나 다시 어린이로 회귀하는 노인일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무슨 연유로 마을에 흘러들어온 것인지 분명치 않은 노처녀 ‘미자 씨’다. 남에게 베풀 줄도 모르고, 아이들의 코 묻은 군것질 거리를 빼앗아 먹기 일쑤인 유은실의 ‘미자 씨’는 얼핏 보기에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외형을 커버할 만한 내적인 매력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 빙충맞은 어른이다. 그런 미자 씨와 부모의 이혼으로 큰집에 얹혀사는 열두 살 소녀 성지에게 공통분모가 있다면 ‘외로움’이다. 그들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과 미자 씨가 행복해지는 길은 감질날 만큼 더디지만, 그렇게 주춤거리며 변화하는 게 인생임을 수긍하게 만든다. 내가 사는 곳,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알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미자 씨와 성지가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고 있을 삶의 한 장면을 펼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18.
  • 온양이 - 흥남부두의 마지막 배, 온양호 이야기 
  • 선안나 (글), 김영만 (그림) | 샘터사 | 2010년 4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6) | 세일즈포인트 :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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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그림책은 60년 전 한국 전쟁 당시 있었던 흥남 철수를 소재로 하고 있다. 흥남 철수는 북으로 진격하던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흥남에 있던 군인과 무기, 물자를 모두 남쪽으로 철수한 일이다. 세계 전쟁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상 철수 작전으로 알려진 흥남 철수는 1950년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흘간 감행되었다. 이 그림책은 마지막 피난선인 온양호에 몸을 실은 명호네 식구 이야기다. 명호는 비록 아홉 살 어린 아이지만 할아버지로부터 만삭인 어머니와 동생을 부탁받고 피난길에 오른다. 동생을 업고 눈보라 속을 헤치며 나흘간 걸어서 흥남 부두에 닿은 명호는 거기서 다친 사람, 가족을 잃고 미쳐 버린 사람, 꽁꽁 언 시체, 배가 고파 우는 고아 등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목격한다. 명호네 세 식구는 천신만고 끝에 결국 온양호에 타게 되었고, 어머니는 온양호에서 명호의 여동생을 낳는다. 선체에 함께 탄 한 할아버지는 여동생에게 다시는 그런 모진 추위 겪지 말고 따뜻하고 환하게 살라는 뜻에서 배의 이름과 같은 ‘온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피난민들은 전쟁 중에 태어난 생명에 모두 감격해한다. 전쟁은 그것으로 인한 처참함과 비인간적 행태들 때문에 어린이에게 들려주기를 꺼려하는 이야기 주제다. 그러나 이 그림책의 글 작가인 선안나는 말한다. “어린이에게 두려움을 씌우는 것은 반대하지만, 한국 전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서 활발히 나눌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기억일수록 묻어두기보다 자꾸 밝히고 이야기할 때,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더 환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는다. 이 시점에서, 앞선 세대가 겪은 전쟁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들려주되 발전적인 내일을 기약하는 어조로 들려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그림책을 추천한다. 오래 전 빛바랜 사진첩을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한편, 생생한 표정과 동작 묘사로 인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 또한 어린이에게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1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최근 메타픽션 형식의 그림책이 늘고 있다. 메타픽션이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 속 허구의 세계와 이야기 밖 실제 세계의 관련성에 의문을 품도록 하는 글쓰기 양식으로, 보통의 그림책에는 허구가 완성된 상태로 담기지만, 메타픽션 그림책에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기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도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겨있다. 주인공 여자 아이는 다른 식구들은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 자기만 이야기가 없다면서 이야기를 찾으러 다닌다. 이 과정에서 여자 아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옛이야기의 등장인물과 모티브를 만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추리 소설이나 역사 소설, 과학 소설 등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이것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종류가 아니라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쓰겠다고 한다. 책을 내려다보는 독자의 시점을 취한 그림과, 등장인물들이 독자 쪽을 바라보며 독자를 의식해서 한 말, “얼굴처럼 보이는 저 빵빵한 덩어리는 뭐죠?”(여자 아이의 말), “저게 바로 독자란다.”(거위의 말)는 그림책 속의 세계와 그림책 밖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독자의 존재를 이야기 안으로 분명하게 끌어들인다. 어린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고, 이야기란 또는 그림책이란 ‘누군가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만드는 것’이고, 나도 주인공 여자 아이처럼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20.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도,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가에 따라 1년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 1학년 때 필리핀으로 조기유학을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온 유별이와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 또비는 3학년인데도 맞춤법과 우리말을 몰라 선생님에게는 골칫덩이, 반 친구들로부터는 따돌림감이 된다. 아픈 선생님 대신 새로 온 마진구 선생님은 베컴 머리에 힙합으로 아이들과 소통을 하게 된다. 말썽꾸러기였던 유별이가 마진구 선생님의 관심 덕에 다른 사람에게까지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해가는 모습은,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의 장점은 동화의 가장 큰 덕목인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조기유학, 다문화 가정, 집단 따돌림 등 세태를 다룬 제재를 통해 자칫 교훈적이 될 만한 내용을 재미있는 사건과 개성적인 인물, 생동감 넘치는 대화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깜짝 반전까지 담겨있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신학기에 즐겁게 읽을 만한 바로 그 책이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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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한 여자 아이가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외롭게 앉아 있다.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그러나 자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동작을 똑같이 따라하는 거울 속 아이에게 차츰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 둘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춤을 추게 되고, 한 마음이 되어 춤을 추는 절정의 순간에는 거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거울 속 아이는 더 이상 주인공 아이의 동작을 따라 하지 않는다. 그런 거울 속 아이에게 삐친 주인공 아이는 거울을 밀어버린다. 이 때 거울의 물리적 모양이 화면에 드러나면서 이제까지 거울 속에서 하나였던 둘은 서로 다른 존재임이 명백해진다. 거울에 비친 아이는 깨진 거울과 함께 사라져 버렸고, 아이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 그림책은 이미 2003년에 이탈리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출판된 이수지의 그림책으로, 이 그림책에는 그 동안 작가가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작가만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글도 없고 배경 묘사도 없어서 주인공 아이의 심리에 오히려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 춤을 추는 아이들의 흥겨움을 나타내기 위해 첨가된 주황색과 노란색, 하나 되어 거울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을 표현하기 위해 양쪽 펼침 면 전체를 하얀 공간으로 남겨둔 연출 방식은 모두 이야기 표현에 효과적이다. 또한, 전신 거울처럼 긴 모양의 책 판형을 비롯하여 그림책 모티브인 거울 상(象)으로 된 제목 글씨와 면지의 그림 장식 등, 그림책의 본 텍스트뿐만 아니라 주변텍스트(paratext)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한 구성이 돋보인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린이도 통상 부정적 정서로 불리는 화나 질투, 두려움, 슬픔 등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이 그림책은 외로움이나 우울함의 정서를 느껴보았거나 느끼고 있는 어린이로 하여금 자신과 닮은 아이의 모습을 타자화(他者化)시켜 바라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더구나 이 그림책은 글 없는 그림책이므로 어린이가 그림책 속 아이의 마음을 자유롭게 상상하며 읽을 수 있게 해주고, 그림책 속 아이에게 말을 건넬 여지를 많이 준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과 다를 바 없는 그림책 속 아이에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림책 속 아이의 첫 모습과 마지막 모습이 모두 외로워 보여 다소 침울한 느낌을 주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책을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하는 이유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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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우리는 종종 세상 참 좁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촌 오빠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의 친척 중 한 분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인 걸 알게 된다든지, 이사를 갔는데 바로 앞집에 초등학교 동창이 살고 있다든지, 하는 경우에 그러하다. 이 그림책은 주인공 여자 아이 지유가 주변 인물들 간의 인연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대해, 세상 사람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지유는 사진사 아빠가 모아놓은 사진이 잔뜩 있는 다락방에서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와 엄마가 서로 모르던 시절 아빠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의 배경에 엄마의 모습이 보이고, 삼촌과 동네 과일 가게 아저씨가 서로 모르던 시절 노래 부르는 삼촌 뒷좌석에 지금의 과일 가게 아저씨가 귀를 막고 있다. 같은 사진에 찍힐 당시에는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이후에 부부가 되고,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된다. 이런 사진을 본 지유는 주변에 스쳐지나가는 인물이 나와 절친한 인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상상을 통해 사진 속 인물들이 서로 이러저러하게 연결되는 상상을 한다. 이 그림책은 아이의 인간관계 망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필름을 표상하여 디자인한 제목 글씨나 줄에 걸어 말리고 있는 사진 그림이 담긴 면지, 과거 사진 속 인물과 현재 인물이 입은 옷의 공통 무늬 등 세부 묘사 하나하나는 감상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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