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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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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큰글자도서] 아무튼,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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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8세기, 여성에 대한 억압을 비판하며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여성이 있다. 19세기, 과학 소설의 기원으로 호출되는 작품 《프랑켄슈타인》을 쓴 여성이 있다. 이 두 여성이 모녀 관계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그리고 전자의 여성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후자의 여성 메리 셸리를 낳고 불과 열흘 만에 죽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강렬한 정념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인간의 이성이 꽃피우는 시기에 태어나 세상을 관찰하고 글을 쓸 운명에 처했다. 그들은 전통적인 여성이 되기에는 너무 지성적이었고 사회의 한복판에 서기에는 안타깝게도 여성이었다. 어쩌면 서로를 의지할 수 있었을 기회 역시 죽음으로 사라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이 운명을 헤쳐 나갈 수밖에 없었던 두 여성이 자신을 어떻게 형성해 나갔는지, 어떻게 그런 족적을 남길 수 있었는지 이 책은 매끄럽고도 강렬하게 보여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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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세기와 20세기의 여성 작가들은 이중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누구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보편적인 작가의 일을 수행했던 동시에 여성이기에 보편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 우리가 공감할 만큼 가까운 동시에 다르게 비춰 볼 만큼 먼 이 작가들의 탁월한 성취를 읽으며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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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세기와 20세기의 여성 작가들은 이중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누구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보편적인 작가의 일을 수행했던 동시에 여성이기에 보편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 우리가 공감할 만큼 가까운 동시에 다르게 비춰 볼 만큼 먼 이 작가들의 탁월한 성취를 읽으며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본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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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세기와 20세기의 여성 작가들은 이중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누구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보편적인 작가의 일을 수행했던 동시에 여성이기에 보편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 우리가 공감할 만큼 가까운 동시에 다르게 비춰 볼 만큼 먼 이 작가들의 탁월한 성취를 읽으며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본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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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세기와 20세기의 여성 작가들은 이중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누구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보편적인 작가의 일을 수행했던 동시에 여성이기에 보편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 우리가 공감할 만큼 가까운 동시에 다르게 비춰 볼 만큼 먼 이 작가들의 탁월한 성취를 읽으며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본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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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세기와 20세기의 여성 작가들은 이중적인 위치에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누구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보편적인 작가의 일을 수행했던 동시에 여성이기에 보편의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분투해야 했다. 우리가 공감할 만큼 가까운 동시에 다르게 비춰 볼 만큼 먼 이 작가들의 탁월한 성취를 읽으며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본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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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유튜브 <겨울서점>,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아무튼, 피아노》의 작가 김겨울 추천 공감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중요하다는데, 공감 능력이 우리의 인간성을 보여준다는데, 공감이라는 말은 막연하게 느껴지기 십상이다.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 공감일까? 공감은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 작동할까? 장대익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감의 예시부터 공감이 지닌 의외의 면까지 속속들이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공감을 활용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공감이라는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한 교과서 같은 책.
8.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자연은 냉혹한 거야. 우리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어.’ 그러나 우리가 자연의 섭리 자체를 망치고 있다면? 더 이상 동물을 고문하고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그래서 이제는 동물을 위한 자연의 섭리가 작동하도록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자연의 섭리에 침범했다는 사실을, 섭리가 작동하기도 전에 그 모든 자연을 인간을 위해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동물들이 살아 있고 느끼고 생각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린다. 너스바움은 우리가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동물이 온당히 누릴 수 있었을 삶을 논하면서 동물을 위한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철학적 이론 작업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정책에 어떠한 기반이 되어주는지도 함께 엿볼 수 있을 것이다.
9.
나는 삶의 등대와도 같은 문장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서 얻었노라고 자주 고백해왔다. 『명상록』은 지겨운 어리석음과 욕심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철학자의 경전과도 같다. 세계도 우주도 너도 하나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고 너는 불확실한 감각들 안에서 살다 세상의 법칙에 따라 소멸해갈 테니, 그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공동체를 위해 성실과 염치와 정의와 진리를 좇다 담담히 죽으라. 『명상록』은 시간을 건너 살아남은 책이다. 이 사실은 『명상록』의 불멸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명상록』은 시간에 매인 책이다. 이 사실은 『명상록』의 한계를 보여준다. 시간 안에서 시간을 건넌 방법, 한계 안에서 불멸로 살아남은 방법을, 피에르 아도의 『명상록 수업』은 깊이 있게 탐구한다. 스토아철학을 설파하는 현대의 많은 책이 자기계발을 위한 해석으로 쏠려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명상록 수업』은 『명상록』이 어떻게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 될 것이다.
10.
김초엽의 눈부신 데뷔 이후로 줄곧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을 기다려왔다. 그에게서 한결같은 모습을 기대한 것도 같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 것도 같다. 그리고 그의 충실한 독자로서, 《방금 떠나온 세계》는 그 두 가지 모두를 성취했다고 느낀다. 이 책은 꿋꿋하게 나아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회상을 통해 현재를 소환하는 김초엽의 일관된 궤도 위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는 간접적으로만 그려졌던 사회문제를 한 발짝 끌어온다. 소설 속에서 ‘보통’과 다른 존재들, 그래서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은 ‘평범한’ 이들이 도달하지 못할 특별한 곳에 도달한다. 그것이 단순한 극복의 서사로 멈추지 않은 것은 김초엽의 세심한 관찰과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사유 덕일 것이다. 다 읽고 돌아서면 그가 그린 세계가 자꾸 마음을 붙잡는다. 예감컨대 살면서 마주하는 사회의 단면들 속에서 이 소설은 불쑥 떠오를 것이다. 씁쓸한 현실과 과학적 상상과 단단한 마음을 김초엽의 방식으로 너끈히 꿰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의 글은 내 어설픈 마음의 영토를 넓혀주는 깃발이다. 앞으로도 그의 성실한 독자가 될 것이라는, 그리고 다른 많은 독자들이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11.
  • [음표 집게]
  • G는 파랑 -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기억하는 방법  choice
  • 김지희 (지은이) | 윌북 | 2023년 10월
  • 17,800원 → 16,020 (10%할인), 마일리지 89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1,692
김지희의 <어쿠스틱 위클리>가 도착할 때면 약속된 위로의 소식을 받은 듯 두근대며 메일함을 열어보곤 했다. 클래식 음악의 무한한 세계는 늘 열려 있는 만큼 아득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주는 일은 그래서 반가웠다. 그 손은 정직하고 든든해서 클래식 음악이 어느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님을 일깨워준다. 음악은 지금 여기에, 삶의 모든 순간에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음악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모르는 작곡가도 처음 듣는 연주자도 김지희 피아니스트의 손을 거치면 어느새 삶 속으로 스며들리라.
12.
책을 읽고 나면 저자처럼 말하고 싶어진다. 그거 알아?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빵에서 ‘lord’랑 ‘lady’라는 단어가 나왔대. 인도에서 먹는 빵 ‘난’은 ‘벌거벗은 빵’이라더라. 안 믿긴다고? 너 의심이 많은 성격이구나. 근데 성격(disposition)이라는 말이 행성의 배치(disposition)에서 나온 말이라는 거 알아? 이렇게 쉴새 없이 말하다 저자처럼 문을 향해 도망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걸 어떡하겠는가. 원래 뭔가 꽂혀 깊이 탐구해본 사람이 열정과 집념, 즐거움을 담아 하는 이야기는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흥미로운 법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단어의 예상치 못한 놀라운 유래에 대한 것이고, 심지어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유머러스하다면? 흥미로움은 흥겨움이 된다. 의도치 않게 영어 공부가 되는 건 덤이다.
13.
함께 살아가는 한, 우리는 늘 게임 상황에 놓여 있다. 직장에서, 친구에게, 연인에게, 소셜 미디어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모습을 감춰야 할까? 상대방의 행동에서 무엇을 읽어내야 할까?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의 밀고 당기는 관계가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세상을 해석하는 하나의 눈을 보여주는 책.
14.
“배명훈이라는 이름 석 자가 박힌 책이라면 조건 없이 사들이고 있다. 서사와 대사와 묘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동시에 SF라는 거대한 장르를 능숙하게 탐험하는 소설가. 능청과 유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동시에 독자를 감동과 처연 속으로 뚝 떨어뜨리는 소설가. 그의 다양한 면모를 이 책에서도 신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5.
나는 늘 책 속에서 태어나 책 속에서 죽는 사람들의 세계를 상상하곤 했다. 거기에는 찬사와 광기와 겸손과 허영이 숲이 되어 뒤덮고 있을 테다. 여기,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쉴 틈 없이 속삭이는 거대한 책의 제전이 있다. 태초에 책이 말이던 때로부터 책이 말로 돌아간 오늘까지 책의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책은 끈질기고, 유유하며, 장대하니, 우리는 이곳에서 책의 마법과 힘을 믿어보아도 좋다. 이 책은 그러한 마법을 믿는 사람이 부린 마법이다.
1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명쾌하고 잔인한 개념은 유혹적이다. ‘적자생존’ ‘각자도생’ 같은 단어는 큰 설득 없이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자연도 인간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어서 여기까지 발전해왔고, 또한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어서 다른 누군가를 미워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의 사랑과 다정이 우리를 지켜주었고, 그 사랑과 다정이 또한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의 섭리라면, 우리는 어떤 삶과 사회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볼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다.
1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깔깔대며 읽은 철학 교양서는 처음이다. 웃기고, 진지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시작했다가 어느새 삶을 무겁게 돌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8.
우정과 환대와 헤아림이라는 ‘손 내밀기’는 이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도 하나의 ‘손 내밀기’로 다가온다. 그것은 이 세 가지의 마음이 수동적이거나 관용적인 태도를 넘어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우정도 환대도 헤아림도 이들의 마음을 가리키는 데에는 부족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단어가 좋을까. ‘사랑’ 말고는, 대체할 단어가 없을 것이다.
19.
추리극, 첩보극, 생리학, 양자역학, 결정론, 형이상학을 모조리 한 소설에 때려넣고도 재미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렉 이건의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20.
깊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간절한 것은 더 이상 요동치지 않는 삶이다. 그러나 그런 삶은 허락되지 않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상실과 비탄을 견뎌나가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숙명을 기하학의 눈으로 바라볼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기하학처럼 변함없이, 아름답게, 다른 차원의 눈으로 우리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다면 끊임없는 슬픔에도 조금은 다른 빛을 비출 수 있지 않을까.
21.
  •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 장대익 (지은이) | 바다출판사 | 2022년 10월
  • 16,500원 → 14,850 (10%할인), 마일리지 820원 (5% 적립)
  • (2) | 세일즈포인트 : 7,120
유튜브 <겨울서점>,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아무튼, 피아노》의 작가 김겨울 추천 공감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중요하다는데, 공감 능력이 우리의 인간성을 보여준다는데, 공감이라는 말은 막연하게 느껴지기 십상이다.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 공감일까? 공감은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 작동할까? 장대익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감의 예시부터 공감이 지닌 의외의 면까지 속속들이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공감을 활용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공감이라는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한 교과서 같은 책.
22.
  • 국자전  choice
  • 정은우 (지은이) | 문학동네 | 2022년 9월
  • 15,800원 → 14,220 (10%할인), 마일리지 790원 (5% 적립)
  • (32) | 세일즈포인트 : 461
정신없이 읽었다. 마지막까지 신나게 읽고 책을 탁 덮자마자 작가에게 다음 권을 내놓으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이 책, 그러니까 이국자의 인생에는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으며, 우정도 있고 의지도 있고 그런 걸 다 망치게 마련인 역사의 곡절과 권위주의적 국가 권력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이국자의 음식처럼 푸짐하고 맛깔나며 유혹적이다. 기가 막힌 음식을 한끼 든든하게 차려먹은 것처럼 뱃속 뿌리에서 뿌듯하고 뜨끈한 힘이 느껴진다. 어쩌면 이 소설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이국자의 밥상을 얻어먹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렇게 소설에 대한 좋은 말을 줄줄 늘어놓고 있는 것인지도. 하지만 초능력까지 발휘하면서 그런 요청을 하기에 이국자는 너무 곧고 무심하고 멋지다. 독자 여러분도 얼른 이국자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보아야 한다. 지금도 뭔가를 무치고 볶고 끓이고 있을 이국자씨의 평안을 빌며.
23.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났을까? 안예은이 늠름하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반가운 의문을 가졌을 테다. 책을 읽고 보니 그 늠름함이 역설적으로 무대 울렁증과 어린 시절 아팠던 몸 때문이라는 것을, 또한 그 특별함이 자신의 우울을 정면으로 바라볼 줄 아는 용기와 그가 부러지지 않게 받아주는 느슨함 덕분이라는 것을 알겠다. 그의 단정하고 조심스러운 솔직함이 많은 이들에게 응원이 되리라 믿는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900원 전자책 보기
“외롭고 슬픈 인물들을 촘촘한 비극의 그물망에 던져놓고, 독자들에게 어디 한번 신나게 불편해보자고 말하는 것 같은 소설집.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리는 와중에도 도저히 책을 덮고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뿌리깊은 감정이 그 안에 있다.”
25.
‘섭식장애? 거식증? 밥 못 먹는 거? 먹으면 되잖아.’ 밥을 먹는 것이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긴다는 이유로 섭식장애는 얼마나 쉽게 이야기되는 질병인가. 그 쉬운 일을 못해 울고, 먹은 것을 토해 내고, 끼니가 되지 못할 음식만 겨우 먹는 일이란 저자에게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거기에는 몸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선이 있고, 사랑과 관심에 대한 오래된 결핍이 있고, 불행했던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끈질기게 좇아가며, 어떻게 한 개인이 음식을 거부하는 데 집착하기에 이르는지를 꼼꼼히 보여 준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이자 증언이다. 저자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고,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와 고통이 있다. 사람들이 뼈가 보이도록 마른 몸을 칭송하는 동안 누군가는 죽어 가고 있다. 죽어 가고 있다는 건 비유가 아니라 통계다.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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