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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0년 7월 <[큰글자책] 죽은 자의 집 청소 >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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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풀과 나무, 별과 시인, 그리고 새벽을 지키는 뜨거운 심장의 소방관이 있기에 우리는 함께 이 지구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책을 펼치면 누구나 알게 되리라. 오늘도 심바 씨가 두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의 원천은 삶에 대한 연민과 세상의 냉혹함을 녹이는 태양처럼 따스한 마음, 모든 존재를 향한 대책 없는 사랑과 믿음이라는 것을.
2.
이 책은 인간의 죽음에 관해 쉽고 간결한 시의 형식으로 쓴 처세훈(處世訓)이다. 처세가 어떻게 세상과 슬기롭게 대면할까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시종일관 죽음을 말하며 도리어 삶의 너른 품 안으로 받아들이라 청하고 있으니, 처사훈(處死訓), 나아가 처생훈(處生訓)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죽음과 삶을 여일하게 꿰놓은 구절을 반복해서 읽노라면 그것만으로 진언이자 수행처럼 다가와 마음은 어느새 두려움을 놓고 삶의 애틋함과 희망을 얻는다. 우리 시대의 죽음 이야기꾼 강원남은 몹시 성실한 사람이다. 그가 죽음이라는 불온하고 달갑지 않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 땅의 골골샅샅 안 가는 곳이 있는가. 죽음을 두려워하며 기피하고 싶은 것이 우리 평범한 인간일진대 그의 고언이 아무리 뜻깊고 살갑다고 한들 듣기 괴롭고 겸연쩍다며 외면하는 자 또한 얼마나 많을까. 이 글 모음은 그 시간을 견뎌 온 사람이 스스로 다독이고 추스르기 위해 경계로 삼은 잠언집(箴言集)인지도 모른다. 잠언이란 글자 그대로 바늘(箴)로 찌르는 말씀. 우리가 사는 데 치우칠 때 그 바늘은 한없이 무른 것일지라도 어느 날 아픔과 고통이 다가오면 벌어진 상처를 꿰매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예리하고 효험 있는 가르침이 되리라.
3.
“애도하는 것이 일상인 자가 안간힘을 다하며 남긴 눈물과 분투의 기록” 애도하는 것이 일상인 자가 쓴 이 책은 누군가의 마지막을 기리는 것이 다만 일로 그치지 않도록, 한시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절실한 순간이자 마음의 가장 깊고 무른 곳까지 이어지는 무엇이 되도록, 안간힘을 다하며 남긴 눈물과 분투의 기록이다. 한 자 한 자 글자를 매만지고 안타까움으로 행간을 읽는 동안, 슬픔으로 마르지 않는 책장을 재우쳐 넘기는 동안, 마음은 두 손을 모아서 간절히 빈다. 이 고귀한 죽음들이 행정 사례 도큐먼트의 종이 한 장으로 붙박여 퇴적하지 않기를,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 다가서는 이 부단하고 숨 가쁜 애도의 발걸음이 그 존재만으로도 삶이 존엄하다는 진실을 밝히는 물러서지 않는 증거가 되기를……. 소멸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를 태워 불을 밝히는 자들의 눈이 어둑한 밤길에 별처럼 떠오른다. 축복이여, 세상의 모든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 곁에 머물라. 그 눈빛이 우리가 걸어가는 차갑고 이슥한 어둠 속에서 다정한 벗이 되어 주리라.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고난 없는 인생은 없으니, 그 눈물을 지우고 말간 얼굴로 되돌리는 것은 결국 사랑밖에 없으리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온전히 인간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 국정을 다스린 대통령이라서, 중생을 깨우친 큰스님이라서,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자라서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존중을 다 하는 마음. 자기를 비추어 오롯이 타인의 편에서 헤아리는 마음이야말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장례란 인간이 인간에게 지키는 마지막 예의. 사랑이라는 예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이를 통해서 내 삶의 희망뿐만이 아니라 죽음의 희망도 함께 보았다.
5.
특수청소란 죽은 인간이 남긴 온갖 오물과 냄새를 기술적으로 소멸시키는 일.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나와 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한 누군가를 기억하고 삶의 소중한 흔적을 지우는 내면적인 작업 같다. 이 책은 고인의 그림자와 매일 마주하는 이들을 통해서 죽음 뒤에 가려진 삶의 진실을 숨김없이 바라본다. 왜 우리는 죽음 곁에서 더 뜨거워질까? 죽음보다는 생명, 끝이 곧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인간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다.
6.
죽음 뒤의 진실에 관한 가장 신랄하고 통찰력 있는 에세이. 오늘날 죽음이란 두려운 것, 에두르고 멀리할 것, 건실한 사회 기반의 유지를 위해 뒤로 숨겨야 마땅한 것이다. 문명의 역할 또한 죽음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교묘히 은닉하는 것. 그리하여 누군가의 부고가 단 하루도 끊이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죽은 자 곁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은 죽음과 나란히 선 자가 매일 맞닥뜨리는 광경과 내면을 들여다보며 애도의 본질을 되묻고 삶의 의미를 성찰한다. 죽음을 직시하는 순간 우리 삶은 애틋하고 절실해진다.
7.
  • 돌보는 사람들 - 버지니아 울프, 젤다 피츠제럴드 그리고 나의 아버지 
  • 샘 밀스 (지은이), 이승민 (옮긴이) | 정은문고 | 2022년 7월
  • 21,000원 → 18,900 (10%할인), 마일리지 1,050원 (5% 적립)
  • (12) | 세일즈포인트 : 378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돌보는 행위를 둘러싼 모든 것을 소설가의 눈으로 사려 깊고 우아하게 성찰한 책 인간은 누군가의 돌봄 속에 나고 자라서 돌보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어느 날 정신과 육체의 쇠락과 장애를 겪으며 다시 돌봄을 받는 자로 원점 회귀한다. 사회관계론적 측면에서 보면 인생이란 돌봄의 역할을 끝없이 순환시키는 연극 무대 같다.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아버지의 조현병을 돌보는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국가 보건 행정과 정신병리학의 진보와 퇴행에 대한 사회과학적 통찰, 아울러 광기와 충만의 경계에서 선 예술가의 삶을 비추어 돌봄이 자아내는 비극과 희망까지 낱낱이 들여다본다. 누군가에겐 진심 어린 위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가슴 시린 미래 예언과 도전이 되리라. 삶의 진실을 담은 책은 으레 그런 역할을 한다.
8.
오래 견딘 사람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겉보다 아픈 안쪽을 더 세심히 들여다봐준 사람의 글을 읽으면 그 눈길 닿은 곳마다 내려앉은 연민의 세월이 아련해진다. 이 책은 한때 울어본 사람, 그리하여 함께 울어줄 용의가 있는 사람의 기록이다. 설움 많은 지방 방송작가의 오랜 분투가 담긴 이 고백은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되어 가슴에 사무친다. 진짜 위대함은 저 찬란한 별들이 아니라 배경이 되어준 밤하늘의 것이 아닐까? 빛나지 않아도 위대한 우리 영혼은 이제 결속이 필요하다. 슬픔과 기쁨의 뜨거운 연대.
9.
게일의 책을 읽을 때마다 불타오른다. 이 삶을 견디고 사랑하겠노라고. 불리한 세계의 바닥을 딛고 스스로 기적에 이른 진실한 인간의 내면 기록. 혹은 운명이라는 험난한 항로를 벗어나 기어이 행복의 종착지로 선회한 한 굳센 천사의 이야기. 모든 영웅 서사시처럼 그 여정에는 상실과 애도, 믿음, 고난을 뛰어넘는 용기와 사랑이 깃들어 있다. 내가 일생을 찾아온 책이 있다면 바로 이런 책이다.
10.
“시가 내면에 잠든 신을 깨우는 것이라면 이 책은 낯섦을 탐구하여 은폐된 삶의 진실을 일깨우는 이방인의 시학이다. ‘신념의 가축’에서 벗어나 온전한 인간 존재로 사는 법. 우리 앞에 나타난 낯선 존재로부터, 또 집을 떠나 스스로 변방을 거니는 이방인이 되어, 주류 사회의 허위와 진부함을 딛고 자유에 이르는 법을 전한다. 이 책은 하룻밤 먼저 도착한 이방인이 또 다른 낯선 자를 향해 흔드는 다정하고 믿을 만한 깃발이다.”
11.
열망과 걱정, 슬픔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소로와 산책하다 정여울 작가의 글은 언제나 읽는 자의 편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것 같다. 말하는 자신보다는 듣는 당신 편이 환하도록. 찾아오는 이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줄 것만 같은 초대. 그 빈자리에 찾아드는 것은 영혼의 눈부심밖에 없으리라. 이 책은 월든 숲으로 가는 사뿐한 계단이다. 한 계단만 오르면 우리가 축복받는 존재임을 깨닫는 삶의 여정이 환하게 펼쳐질 것이다. 믿음직한 안내자 정여울과 함께 숲으로 들어가 우리 삶을 되찾자.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당신을 판단하려는 모든 권력에 맞서 싸우자. 산책으로, 월든으로, 내 마음의 평화로!
12.
  • 대통령의 염장이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 유재철 (지은이) | 김영사 | 2022년 2월
  • 14,800원 → 13,320 (10%할인), 마일리지 740원 (5% 적립)
  • (47) | 세일즈포인트 : 1,848
고난 없는 인생은 없으니, 그 눈물을 지우고 말간 얼굴로 되돌리는 것은 결국 사랑밖에 없으리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온전히 인간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 국정을 다스린 대통령이라서, 중생을 깨우친 큰스님이라서,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자라서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존중을 다 하는 마음. 자기를 비추어 오롯이 타인의 편에서 헤아리는 마음이야말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장례란 인간이 인간에게 지키는 마지막 예의. 사랑이라는 예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이를 통해서 내 삶의 희망뿐만이 아니라 죽음의 희망도 함께 보았다.
13.
살아가며 가장 큰 절망과 마주하는 날,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펼칠 것이다. 희망은 썩은 관 뚜껑을 뚫고 피어오르는 제비꽃과 같다. 작고 여리지만 가장 고귀한 것.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사랑이다. 이 책은 그 정직한 증언이다.
14.
이 책은 평온한 죽음에 이른 자들에 대한 기록이다. 마음의 길을 걷는 자,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고요한 눈으로 응시하는 자가 경험하는 죽음에 대한 고귀한 안내서다. 평화롭게 사는 방법과 온화한 죽음에 이르는 기술은 완전히 맞닿아 있다.
15.
‘나의 시체 문화유산 답사기’ 혹은 ‘무삭제판 론리 플래닛’이랄까. 바야흐로 ‘죽음’ 저술 분야의 가장 뜨거운 작가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걸출한 장례업자 케이틀린 도티와 함께 돌아볼 행선지에는 온갖 형태의 죽음과 경이로운 사연이 즐비하다. 단언컨대 그녀는 우리가 일생을 걸쳐 한사코 다가서길 꺼리는, 죽음이라는 활화산의 최상단으로 이끄는 안내자 중에서 가장 보폭이 넓고 에두르지 않는 인물이다. 다행히 초행객이 길을 잃지 않도록 행간의 모퉁이마다 인류학적인 재미를, ‘죽음 제의’라는 쇼의 이면까지 깊숙이 들여다본 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시적인 감동을 마련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다면 함께 이 죽음의 순례에 나서자. 지혜와 용기의 뼛조각을 주워 올릴지니. 죽음의 여행지에서는 모든 하루가 뜨겁고 눈물겹다.
16.
나처럼 ‘죽음’ 언저리에서 일하는 저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눈을 부릅뜬 채 직관한 이 죽음의 기록은 차라리 유쾌하고 신랄한 생존 증명서 같다. 그녀를 따라 화장터를 거닐면 어둑한 먹구름이 걷히고 어느새 선명해진 산책 길이 펼쳐진다. 이 마법처럼 재미난 전언을 나는 오래도록 머리맡에 두고 싶다. 삶과 등을 맞댄 죽음이 있기에, 오늘 내 하루가 더 절실하고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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