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불안을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고딕-스릴러' 테마 소설집.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여성 소설가 8인이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이 겪는 불안을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재현한다. 소설 속 비현실적 목소리, 유령, 환각 등은 소설의 끝까지 규명되지 않은 채 남아서 하나의 지표가 된다. 누군가 이전에 여기 있었다는 신호가 되어 다음에 올 사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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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기획에 대해 제안을 받았을 때의 기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강화길 : 원래 고딕소설을 좋아하고, 나름대로 계속 써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즐겁게 작업한 것 같아요.

손보미 : 재미있고 뜻깊은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여성으로서 여성이 겪는 (실체를 쉽사리 알 수 없는)불안감에 대한 소설을 쓴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본격적이라서 (말도 안 되는)책임감과 약간의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잘 쓸 수 있을까? 무엇보다 고딕 스릴러, 라는 장르적 재미를 독자분들이 많이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임솔아 : 내가 사는 세상은 스릴러와 다름이 없는데, 나는 한 번도 스릴러를 써본 적이 없구나, 써보고 싶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진영 :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이런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허허벌판 한가운데 성이 한 채 있습니다. 그 성에는 세 자매가 살고 있어요. 세 자매 중 맏언니는 뭔가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아서 비밀스런 존재고요, 둘째와 셋째는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쌍둥이 자매에게는 퇴마 능력이 있어요. 쌍둥이 자매는 자신들의 퇴마 능력을 저주하지만 출몰하는 악령을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첫째 언니가……. 저는 정말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공간'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포를 만들어내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지혜 : 이 소설을 쓰며 또한 예전에 살던 집의 기억을 떠올렸는데요, 층간소음을 이유로 아래층에 살던 사람이 저와 제가 사는 층의 사람들을 위협한 적이 있어요. 그때 집 안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어요. 집이, 그동안 내가 살며 소중하게 생각하던 공간이 한순간에 낯선, 증오의 영역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어요. 친숙한 공간이 영원하지 않고 갑자기 괴물의 얼굴로 변해 나를 헤칠 수 있다는 것. (하략)

천희란 : 공간은 고딕소설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이자 매력적인 클리셰이기도 한데요. 집이나 성과 같은 고딕소설의 전통적인 장소들은 여성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억압하는 장소였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여성 저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확장시키는 공간이기도 했어요. 공간의 억압이 불러일으키는 불안이나 공포가 소설의 중요한 테마가 되었던 것인데요. 그렇게 보면 고딕소설에서 공간은 단순히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복잡한 의미를 형성하죠. 그래서 작품을 쓰는 동안에 고딕적인 공간의 클리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것인지, 어떻게 공간과 서사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할 수 있을지를 특별히 염두에 두었던 것 같아요.

최영건 : 무섭지만 빠져나갈 수 있는 장소를 쓰고 싶었어요. 현실의 가혹함 대신 저의 소망을 실현해줄 장소를 원했어요.

허희정 : <숲속 작은 집 창가에>의 배경은 버려진 숲과 맞닿아 있는 소도시 P시입니다. 그 숲에서는 불길한 일들이 일어나고, P시의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폐쇄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숲을, P시를 떠나지 못하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장소 그 자체보다도, 사람에게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그런 종류의 불안에 이끌리는 부분이 있다는 게 무서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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