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난 내가 누군인지 결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LA폭동을 배경으로 한 지루할 틈이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재미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들어 있다. 한국계 미국인의 고단한 삶과 혼란스러운 정체성, 그리고 한국계이자 아시아계로서 더 강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일상과 자식에게 이어지는 그러한 압박감을 이겨내기 힘든 어린 주인공의 심리를 탁월하게 보여주는 어린이 청소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