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글쓰기, 그리고 다른 방식의 사랑 이야기 엄마, 작가, 딸, 선생, 연인... 서로 충돌하는 여성의 역할과 욕망에 관한 뼛속까지 솔직하고 용감한 글쓰기. 책 전체를 뒤덮고 있는 압도적인 감정은 모성의 양가적 기쁨이다. 엄마이자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의 고단함과 곤란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아이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숨김없이 고백하고, 아이에게 주고 싶은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담긴 허위를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향한 욕망을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본다. 수많은 역할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여성의 성장담이자,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인생의 실패와 상실과 상처 위에서 삶을 재건해 나가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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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름다움은 이미 때 묻은 것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11,340원(10%할인) / 63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