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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푸른 눈의 증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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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80년 광주.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평생 증인의 짐을 지어야 했던 푸른 눈을 가진 그들이 있다. 그들의 첫 기록이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2020년 5월,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출간된다. <5.18 푸른 눈의 증인>저자 폴 코트라이트의 회고록은 1980년 광주에서의 13일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본 것을 감당하기위해 기록했던 방대한 양의 노트를 토대로 집필되었다. + 더 보기 1980년 광주.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평생 증인의 짐을 지어야 했던 푸른 눈을 가진 그들이 있다. 그들의 첫 기록이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2020년 5월,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출간된다. <5.18 푸른 눈의 증인>저자 폴 코트라이트의 회고록은 1980년 광주에서의 13일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본 것을 감당하기위해 기록했던 방대한 양의 노트를 토대로 집필되었다.

1980년 광주, 13일의 기록

1980년, 26세의 폴 코트라이트는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의 작은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 정착촌에서 일하고 있었다. 5월, 광주에서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군사 정부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당하고, 광주항쟁으로 이어지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평범한 청년 폴 코트라이트의 삶은 송두리째 뒤집어진다. 폴 코트라이트는 광주의 사건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을 목격하고 군이 봉쇄한 광주에 갇히게 된다.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되고 정보가 부재한 상황에서 ‘현지의 정치상황에 개입하지 말라’는 평화봉사단의 지침을 최대한 따르면서 광주에 들어오는데 성공한 외신 기자들에게 통역을 하기로 한다. 광주가 군에게 다시 점령당하기 하루 전, 그는 목숨을 걸고 광주를 빠져나가 미국 대사관에 광주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리려 한다.

외국인 최초의 5.18광주민주항쟁 회고록

광주민주항쟁 기간 동안 목격한 내용을 폴 코트라이트는 끊임없이 기록했다. 당시 그 경험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 기록은 엄청난 양의 메모가 되었고 기억을 모두 쏟아내 겨우 살아갈 수 있게 되자 그는 메모와 기억을 미룬 채 삶을 지속했다. 목격자로 그 자리에 존재해야 했던, 그의 마음속 짐이었던 기억과 메모는 40년이 지난 후에야 절제된 언어로 세상에 나왔다.<5.18 푸른 눈의 증인>에는 아주 짧은 기간, 한 청년의 삶을 바꾸어 버린 강력했던 한국 현대사가 담겨있다.

편집자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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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

책 속에서

“지금 우리에겐 목소리가 없어. 우리의 목소리가 되어 바깥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게." 할머니는 두려움이 없는 눈으로 나를 뚫어질 듯 보았다. 나는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나는 여기에 ‘목격하기 위해' 있었다. 그 할머니가 내게 분명한 임무를 준 것이다. 나는 할머니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40년이 지난 이제야, 그 책임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 폴 코트라이트, 프롤로그 중에서 -

저자의 말
지도
프롤로그

첫째 날 (5월 14일 수요일): 서울의 데모
둘째 날 (5월 15일 목요일): 승자 없는 데모
셋째 날 (5월 16일 금요일): 집으로 가는 길
넷째 날 (5월 17일 토요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다섯째 날 (5월 18일 일요일): 무성한 소문들
여섯째 날 (5월 19일 월요일):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일곱째 날 (5월 20일 화요일): 군인들의 행진과 마지막 버스
여덟째 날 (5월 21일 수요일):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아홉째 날 (5월 22일 목요일): 항쟁의 흔적들
열째 날 (5월 23일 금요일): 우리는 ‘불순분자’
열한째 날 (5월 24일 토요일): 시신 안치실에서 통역하다
열둘째 날 (5월 25일 일요일): 산 너머에는 평화가 있을까
열셋째 날 (5월 26일 월요일): 서울로 가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
1. 또 다른 증인, 어느 선교사의 5.18 일지
2. 1980년 광주를 목격한 외국인 최초의 회고록

번역자의 말

저자 소개

폴 코트라이트 Paul Courtright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파견되어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전남 나주의 나환자촌 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이후 열대성 질환과 안과 질환을 전공하고 공중보건 분야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20년간 이집트, 이티오피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에서 근무했으며, 탄자니아 모시 지역에 아내 수잔 박사와 함께 킬리만자로 안과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였다. 250개가 넘는 의학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미국안과학회를 비롯해 실명 예방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하는 다수의 상을 받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대학 의대 겸임 교수이자 영국의 실명 예방 전문 NGO인 사이트 세이버(SightSavers)의 트라코마 예방 사업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현재는 아내와 함께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살고 있다. 한국과는 1981년부터 깊은 관계를 이어 오고 있으며 여러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 활동 등을 진행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국제보건 및 국제개발협력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연세대학교에서 ‘현장 연구와 역학' 단기 코스를 진행하였고 그 외에도 수 차례의 특강 등을 통해 한국의 후학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의 트라코마 퇴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여왕의 초대를 받기도 했다.

사진 작가 로빈 모이어 Robin Moyer

1980년 타임지 사진 기자로 한국에 왔다가 광주민주항쟁 소식을 듣고 광주로 향했다. 1982년에는 레바논 팔레스타인 학살 사진으로 세계보도사진상과 로버트카파상을 수상했고, 1999년까지 타임지에서 속보와 특집 기사를 다루었다. 아시아 지역 타임지 수석 사진 작가로 캄보디아 난민, 필리핀 피플 파워 혁명, 미얀마의 아웅 산 수지 항쟁, 중국 텐안먼 사태 등을 취재했고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아시아 리더들의 초상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14년에는 홍콩의 우산혁명을 촬영했으며 현재까지 홍콩에 머물면서 민주 시위에 관한 도서를 만들고 있다. 그가 촬영한 5.18광주민주항쟁의 사진은 <5.18 푸른 눈의 증인>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옮긴이 소개

최용주 Choi Yong-ju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기폭제 역할을 했던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에서 학술부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이후 체포되어 옥고를 치루었고, 뒤늦게 졸업해서 공공기관에서 30년 근무하고 정년 퇴직했다. 국방부 5.18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을 역임하고 지금은 5.18기념재단에서 연구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주로 5.18 관련 해외 기록물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일을 맡고 있다. 「광주항쟁과 초국적 후원 네트워크」,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이행기 정의 실천과 교훈」, 「망각에서 기억으로, 그리고 어디로?: 브라질 의 이행기 정의 실천과 교훈」, 「카터 행정부의 대한정책 프레임 전환과 5.18민주화운동」, 「미국의 주류 언론에 투영된 광주항쟁: 비판적 검토」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도서명: <5.18 푸른 눈의 증인>

-- 분류: 인문학> 문화/문화이론>
한국학/한국문화>외국인이 본 한국
-- 글: 폴 코트라이트
-- 펴낸곳: 한림출판사
-- 상세 서지정보 : 248쪽 내외, 152*210mm
-- 출간일: 2020년 5월 1일 예정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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