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착착 감기는 충청도 사투리와 뻔하지 않은 입담으로 한국 소설의 한 축을 지탱해온 김종광 작가가 새로운 소설집을 출간했다. 코로나19 무렵부터 발표한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된 『안녕의 발견』은 충청도 안녕시에서 이렇게 저렇게 좌충우돌하면서 어깨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타인의 비밀이라 할 수 있는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소꿉친구인 세가와 하루는 【모성 / 순수】. 갸루에 비치라는 소문이 도는 쟤가?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어. 상대에 관한 정보를 알면 대화를 이어가기도 쉽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창작된 주요 작품을 시대별ㆍ장르별로 망라하고 있다. 복잡하고 방대한 한국문학 변천과정을 한국문학사에서 시대별 주요 작품과 대학시험에 출제빈도가 높고, 또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문학을 중심으로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신조 고가 타인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 집단, 이른바 ‘지면사(地面師)’들의 조직적인 범행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압도적 리얼리티로 완성시킨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은행나무 한국문학 시리즈 ‘시리즈 N˚’의 열일곱 번째 작품은 소설가 정지돈의 《브레이브 뉴 휴먼》이다. 정지돈은 인공 자궁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에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가족’이라는 제도를 새롭게 정의한다.
교과서에 제목이나 작품의 일부분만 수록되어 있는 시화, 야담, 비평, 일기, 궁중수상 등에서 각각 그 장르를 대표할 만한 작품을 엄선하여 작품의 전문을 실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수필문학의 참모습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반영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삶과 가치관을 한눈에 알게 했다.
근미래, 기계 시스템이 삶을 지배하는 어떤 도시. 그 거대한 구조물을 몸으로 회전시키는 임무를 맡은 일명 ‘페달러’. 도시의 최핵심인 1212궤도를 움직이는 임무를 짊어진 페달러들은 다부진 허벅지와 완고한 집념의 소유자들로, 육중한 기계장치를 매일같이 굴리며 도시를 유지한다.
『작은 파티 드레스』 『환희의 인간』 『가벼운 마음』 등 국내에 출간된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의 소설 『마지막 욕망』이 출간되었다. 2022년부터 새롭게 기획된 프랑스 출판사 갈리마르 총서 QUARTO <동시대의 목소리> 시리즈의 처음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