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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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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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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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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삶, 미스터리 소설에 녹여내다"
<데프 보이스>는 한 농아시설에서 17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두 살인사건에 얽힌 전말을 밝히려 하는 수화 통역사의 이야기를 그린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을 뜻하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인 주인공 아라이 나오토가 살인사건의 진실과 더불어 농인의 세계를 둘러싼 편견과 차별에 맞선다.

이 소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농인 사회에 대한 꼼꼼한 묘사에 있다. 서로 다른 체계를 가진 두 종류의 수화와 그에 따라 나뉘어진 두 부류의 농인들, 농인을 일종의 정신박약으로 취급해 형량을 감해주는 특별법 등 일본 사회가 농인들을 바라보는 시점은 물론 농인 사회 내부의 크고 작은 딜레마까지 짚어주고 있다. 농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청인이라는 이유로 청인 사회와 자기 가족의 소통 창구가 되면서 마음의 상처를 얻은 소년이 경찰이 되고, 거기서 다시 농인에 얽힌 사건에 부딪혀 경찰 사회로부터도 도태되고, 다시 수화 통역사로 법정에 서서 자신의 상처와 그를 둘러싼 농인 사회의 상처들을 대면하는 순간들은 끊임없이 작은 감동들을 안겨준다. 또한 미스터리 소설로서의 <데프 보이스> 역시 농인의 특색을 이용한 트릭을 준비해서 주제의식과 잘 들어맞는다. 범죄 미스터리를 소재로 사회의 편견을 고발하는 드라마를 엮어낸 <데프 보이스>는 누구나 인상 깊게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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