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 더 위험한 과학책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당신은 왜 살아갑니까"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윌 듀런트 지음, 신소희 옮김 / 유유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이 책은 마치 의도된 기획 같은 사연으로 세상에 나왔다. 자살하려는 남자가 윌 듀런트에게 찾아와 자신이 왜 계속 살아가야 하는지를 물었고, 그는 남자를 설득하는 데에 실패했다. 그 후 윌 듀런트는 세계의 지성 100인에게 '무엇이 그들을 계속 살게 하는지'를 묻는 편지를 보냈다. 조지 버나드 쇼, 버트런드 러셀, 마하트마 간디 등 이 편지를 받은 이들은 나름의 답변을 보내왔다. 그 편지와 답변들을 모은 것이 이 책이다.

세계의 지성들에게 그들의 삶을 추동하는 힘에 대해 듣는 것은 마치 업무상의 기밀을 나누는 것처럼 흥미롭다. 부럽게도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확실하게 아는 듯 보이는 이도 있고, 우리와 다를 바 없이 방황하는 이도, 질문 자체를 반박하는 이도 있다. 확신을 가지고 내놓은 답들을 본다고 해도 그러나, 그것이 '내'가 살아야 하는 직접적인 해답이 되진 않는다. 다만 이 복잡한 세계를 구성하는 여러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지 생각하며 나의 이유를 조금씩 다듬어갈 순 있겠다. 이 책을 읽고 정리할 당신의 이야기가 나는 궁금하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1931년 7월 15일 뉴욕에 있는 나의 집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명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조금씩 다르게 써서 보냈다.

이 책의 한 문장
인생이란 결국 한바탕의 야단법석이다. 그러니 웃을 일을 만들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자. 아무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지금 이 세대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은 확실히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각 세대는 이전 세대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지 이전 세대 덕분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이유 없는 진화는 없다!"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가와사키 사토시 지음, 고경옥 옮김, 기무라 유리 외 감수 / 봄나무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변화하는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해버린 동물들이 있는 한편,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은 동물들도 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높은 곳의 먹이를 먹기 위해, 물속에서 움직이기 위해…. 고생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군별을 대표하는 종들이 진화해 온 과정을 그 이유와 함께 생생한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이 책을 더욱 재미나게 보는 방법 몇 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첫 번째, 시작은 같았지만 여러 갈래로 진화한 경우, 확연하게 달라진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본다. (기린과 고래의 조상이 같다고 한다!)
두 번째, 목이 점점 길어지거나, 다리가 점점 사라지는 등 진화의 단계별로 달라져가는 모습을 살펴본다.
세 번째, 이 동물들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진화해나갈지 상상해 본다! - 어린이 MD 강나래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랜들 먼로가 돌아왔다, 더 위험하게!"
더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근무하다 퇴사, 사이언스 웹툰을 그려 7,000만 조회수 기록, 전작은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범접하기 어려운 스펙을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랜들 먼로. 그러나 그의 최대 능력은 이 화려한 배경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친근감이 아닐까 싶다.

이번 책에서 역시 그는 과학 천재 친척 형처럼 웃자고 한 질문에 죽자고 과학으로 달려든다. 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똑부러지는 과학 지식과 별개로 그는 여전히 위트 있고 다정하니까. 성층권까지 높이 뛰는 방법,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로 전송하는 법 등 요상한 질문들에 그는 능글맞고도 정확하게 답해낸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나. 빌 게이츠가 추천했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농구 선수들은 높은 골대에 닿을 정도로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이 책의 한 문장
설사 당신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이미 안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은 도움이 될지 몰라요. 어른이면 '누구나 아는' 무엇이 존재하더라도, 미국에서만 매일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것을 처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설사 당신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이미 안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은 도움이 될지 몰라요. 어른이면 '누구나 아는' 무엇이 존재하더라도, 미국에서만 매일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것을 처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9쪽)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이억배 작가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오누이 이야기
이억배 지음 / 사계절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솔이의 추석 이야기>의 이억배 작가가 그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1996년에 그려 그림책 전집의 일부로 선보였던 그림을, 스무 해가 지나 새로이 출간하게 되었다. 전집의 일괄적인 판형 대신 원화의 실제 사이즈를 반영한 크고 세로가 긴 판형으로 제작하여, 청색의 번짐과 구불텅한 고목, 털 한 올 한 올이 살아있는 호랑이의 그림들이 생생하다.

또한, 이전의 판본들이 어머니를 잡아먹고 어린아이마저 잡아먹는 ‘호랑이’ 상징에 삶의 절박함을 담으려 했다면, 이억배 판본은 호랑이와 오누이의 입씨름, 호랑이를 이겨 먹으려는 오누이의 재치, 위급한 상황에서 터지는 웃음 등 이야기 속의 ‘인간성’에 집중한다. 리듬과 운율이 살아있는 대화체 문장이 민화적인 그림과 어우러져 옛이야기의 해학과 정취를 경쾌하게 전한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교실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듣던 우리들은
숨도 쉬지 못할 만큼 긴장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일학년을 가르쳤던 이복동 선생님은 마치 뒷산에
호랑이가 어슬렁거리고, 아무도 없는 곳에 우리만 모여 있는 것처럼
옛이야기의 세계를 근사하게 열어 주셨습니다.
이십 년 전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여 이 이야기의 그림을 그렸으나,
그 시절의 인연과 맞지 않아서인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스무 살 넘게 나이 먹은 그림의 먼지를 털어 제 몸에 맞는 옷도
갖춰 주고 보니, 개운하고 흐뭇합니다.
지금도 할머니 선생님의 옛이야기가 귓가에 생생합니다.
이 그림책 이야기도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