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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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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의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촛불혁명
김예슬 지음, 김재현 외 사진, 박노해 감수 / 느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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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 시작해 2017년 봄까지 이어진 촛불시위에는 무려 1700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한겨울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고, 서울과 전국 각지뿐 아니라 세계 수십 곳의 도시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하루에 최대 36킬로미터를 걸으며 목소리를 높였고, 상대가 꿈쩍도 하지 않자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행진을 했다. 마침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되었다. “’이게 나라냐’라는 슬픔과 분노”는 “’이게 나라다’라는 희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이제 촛불시위는 촛불혁명이라 불린다.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정치적 혁명이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을 비로소 확인했다는 점에서 가치관의 혁명이라 하겠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만들어진 이 역사의 기록은, 혁명 이후 새로운 출발점이 무엇인지, 더는 후퇴할 수 없는 최소한의 지점이 어디인지 확인하며, 혁명의 승리를 경험한 한국사회 그리고 각자의 삶이 만들어갈 새로운 혁명을 꿈꾸게 한다. "광장의 촛불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으나 1700만 촛불의 빛과 함성은 내 안에 살아있다. 새로운 삶의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불의한 권력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두 가지지. 살아 움직이는 인간들의 항쟁, 그리고 그 현장의 진실과 사상을 담은 한 권의 책. 그 기록과 기억이 다음에 오는 혁명의 불꽃이기 때문이지.” 촛불의 아이들이 이 혁명의 기억과 함께 자라나갈 수 있는 책, 이 아래로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이걸 딛고 나아갈 반석과 같은 책, 그런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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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돌아왔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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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은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떨까.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깡그리 잊고 싶은 잔혹한 기억까지. 여기 그 모든 것을 기억하는 행운아 혹은 불운아가 있다. 미식축구 경기 중 사고를 당해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게 된 에이머스 데커가 바로 그 주인공.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그는 경찰로 전직하나, 가족이 처참히 살해된 후 그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며 지옥같은 고통을 겪게 된다. 그로 인해 경찰을 그만둔 그는 노숙자로 전락하지만, 이후 탁월한 기억력을 활용해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여기까지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전작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서 데커는 전작에서 인연을 맺은 FBI와 손잡고 미제 사건 해결팀에 들어가기로 한다. 그는 무심코 켠 라디오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형수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된다. '멜빈 마스'라는 이름의 사형수는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죄로 20년째 복역 중이었다. 그런데 사형집행 당일, 다른 감옥의 죄수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한 것. 데커는 자신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 남자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기억력을 총동원하기로 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마스, 멜빈. 그들은 항상 그를 이렇게 불렀다. 성을 먼저, 이름을 나중에.

책 속에서
데커가 노트북을 가리켰다. “매년 무죄로 밝혀져 석방되는 사람이 수백 명이나 되는 거 알아?”
“수감되는 사람들의 수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비율이야.” 보거트가 약간 켕기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미국의 전체 수감자 중 2.5~5퍼센트는 무죄로 추정돼. 그건 그런 사람들이 2만 명 가까이 된다는 뜻이지. DNA 검사가 재판에서 최초로 사용된 게 1985년이야. 그 뒤로 330명이 DNA 검사를 받고 무죄로 판명됐어. 그런데 DNA 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사건 중 겨우 7퍼센트에 불과해. 그리고 FBI는 DNA 검사가 이용된 사건 중 25퍼센트에서 용의자를 배제할 수 있었어. 즉 무고한 수감자의 비율이 지금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거지. 어쩌면 훨씬 더 높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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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소녀일까, 잔혹한 살인마일까"
그레이스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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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7월, 토론토 근처 시골 마을에서 하인과 하녀가 공모해 집주인과 그의 정부였던 가정부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다. 잔혹성으로 유명해진 이 사건은 범인 중 한 명이 16세 소녀라는 점이 밝혀지며 더욱 더 논란이 커졌다. 이 소녀가 바로 캐나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이자 이 책의 주인공, 그레이스 마크스다.

실제 역사 속의 그레이스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30년간 정신병원과 교도소를 오갔다고 한다. <시녀 이야기>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사료를 기반으로 그레이스의 삶의 궤적을 좇으며 진실 게임을 시작한다. 가난과 술에 찌들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밑에서 보낸 유년기. 도움을 준다 하여 믿었던 높은 분들은 무지한 그레이스를 속이고, 그녀는 재판에서 그들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술한다. 그러다 또 다른 높은 분들의 결정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그레이스가 자신의 입으로 사건을 서술하기를 바란 애트우드는 그녀가 자기 삶을 직접 회고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하며 기록되지 않은 그레이스의 진짜 자아를 복원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2017년 11월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로 방영 중이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자갈 틈새로 작약이 자라고 있어요.

추천사
소설이 이뤄야 할 모든 것의 극치를 진정으로 보여 주는 작품.
-인디펜던트

빅토리아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여유롭고 섬세한 표현과 아름다운 언어로 수놓아진, 독자를 미묘하게 끌어당기는 등장인물로 가득한 소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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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가 어린 예술가에게 선물하는 그림책"
이수지 지음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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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3부작 <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그림자놀이>에서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시도는 계속된다. 선과 최소한의 색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그림책'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이수지 작가가 자신에게, 세상의 모든 어린이에게 선물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글 없는 그림책 속에 가득 펼쳐진다.

빨간 모자와 장갑을 한 아이가 스케이트를 타고 미끄러져 들어온다.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선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아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러다 꽈당, 아이가 넘어지면 빙판의 스케이트 자국은 새하얀 도화지의 어지러운 그림이 되고, 스케치를 망치고 구겨진 종이 뭉치가 된다.

우리는 살면서 계속 실패와 좌절을 맛본다. 그림을 망쳐 종이를 구기고, 엉덩방아를 찧어 주저앉기도 하지만, 언제나 실패는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아이는 소년이 내미는 손을 잡고 일어서서, 또래 아이들로 가득한 빙판으로 옮겨간다. 소녀는 그림을 완성한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기쁨과 생기 넘치는 아이들로 가득한 빙판은 실패를 딛고 완성된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새하얀 종이에 긋는 사가각 연필 소리.
첫눈 내린 마당에 뛰어나가 재빨리 발자국을 찍는 아이의 마음.
내가 만드는 궤적을 따라가는 두근거림·······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이 책에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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