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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오정희 컬렉션 세트 - 전5.. 세 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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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다른 이름, 자존감"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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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부분인데, 최근 들어 갑자기 관심을 모으며 자존감 열풍이 불어닥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몇 년 한국인의 삶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꼽히는 각자도생이 떠오른다. 자신을 충분히 아끼고 보듬는, 남과의 비교 우위에서 벗어나 남까지 아우르는 자존감이 아니라, 나 하나 지키기도 버거운, 스스로를 배려할 겨를도 없는 상태에서 가까스로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로서 자존감을 붙들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간 사회와 사람을 함께 바라보며 색다른 심리학 저작을 꾸준히 펴낸 심리학자 김태형은, 지금 한국인이 왜 그토록 자존감에 집착하는지 분석하고, 이러한 자존감 결핍 시대에 진짜 자존감을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나만 바라보는 자존감은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문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기에, 나뿐 아니라 모두의 자존감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상품으로서의 자존감에서 벗어나 관계 속에서의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립적이면서도 연대할 수 있는 자존감이 어떻게 가능할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시도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을까?

추천의 글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부당하게 자존감이 박살나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국’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무모한 자신감으로 콤플렉스를 감추느라 바쁘다. 심리학자 김태형의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는 ‘거짓 자존감’을 속 시원히 발가벗기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말한다. ‘정신만 차리면 못할 건 없다’는 얕은 처방전에 지친 이들에게 권한다.(오찬호, 사회학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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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뒤에 답답한 영어가 시원하게 터진다!"
나의 영어 사춘기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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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만능으로 쓰이는 단어들이다. 가령 우리는 한국어로 '가지고 있다'는 영어로 'have' 라고 단순히 암기해왔다. 그런데 실제로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가지고 있다', '먹는다', '마신다', '한다' 등을 모두 'have'로 표현한다. 만능 단어로는 get, take, do 등이 있는데 이런 단어만 잘 활용해도 일상 생활 표현은 충분하다. - 외국어 MD 김채희
저자의 말
그 동안 해 왔던 영어 공부 방식은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영한으로 외웠던 단어를 반대로 한영으로 외워야 해요. 하나의 영단어가 우리말로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단어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렇기 때문에 자주 쓰고 많이 쓰는 우리말을 토대로 영어를 매칭해서 훈련해야 실제로 말할 때 버벅거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익숙해진 단어들을 차례에 맞게 연결하여 문장을 만드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영어의 골조이죠. 여러분들이 할 일은 신호를 주면 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단어를 익히는 겁니다. 골조를 세우고 그 골조에 맞게 말하는 방법은 제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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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작가, 오정희 문학 50년의 길 "
오정희 컬렉션 세트 - 전5권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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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전히 오정희 문학의 그늘 안에 있다." 정이현은 이렇게 말한다. "그 가차 없음만이 우리를 생각하게 할 수 있다." 김애란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 진실은 왜 선명한 단문이 아니라 섬세한 이야기로 전해져야만 하는지... 번번이 다시 깨쳤다." 곧 등단 50주년을 맞는 소설가 오정희의 컬렉션이 출간되었다.

오정희 소설의 유년의 기억들. 회충을 앓듯 현기증이 난다. 일곱번째 아이를 밴 어머니와 장래희망은 양갈보라고 말하는 친구. (<중국인 거리> 中) 전쟁 때문에 집을 떠난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한 오빠는 언니와 나에게 눈을 부라린다. (<유년의 뜰> 中) 나날이 '새'처럼 가벼워지는 동생 '우일'을 돌보는 '우미'의 애처로운 유년기. (<새> 中) 촘촘한 문장으로 묘사하는 참혹하고 절실한 삶의 풍경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딸들에게 "가끔은 절벽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듯 두려움을 이기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작가의 정전(正典)이 된 이야기를 정돈된 판형으로 다시 만난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나는 밤마다 우일이에게 구구단 외우기와 받아쓰기를 시킨다. 자기 전에 이 닦기와 발 닦기를 명령하고 목의 때를 잘 닦는지 검사한다. 내가 내준 숙제를 하지 못하면 손바닥을 맞아야 한다. 나는 누나지만 엄마이고 선생님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애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끔 밥상의 다리가 세개인 것에, 밤에 보는 거울에, 텔레비저의 화면이 시커멓게 사라지는 것에 느닷없이 가슴이 후드득 뛰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누나? 우일이가 나를 흔든다. 들리지? 밤에 부는 바람은 모든 잠든 것들의 꿈을 어지럽게 흩뜨린다. 불을 끄면 숨죽이고 있던 온갖 소리가 스멀스멀 살아난다. 이씨 아저씨가 없는 빈방의 검정 보자기 속에서 눈 뜨고 우는 새소리, 벽 저쪽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 죽인 흐느낌과 중얼거림. 우일이는 벽에 귀를 바짝 붙이고 말한다. 벽이 울어, 누나. 들어봐. 정말이라니까.

(<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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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맞선 세 여자가 선택한 길"
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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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원제 ‘la tresse’는 ‘세 갈래로 나눈 머리카락을 하나로 땋아 내린 머리’를 의미한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세 여자의 삶을 엮어 하나의 세계를 직조한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 평생 타인의 분변을 치우며 살아야 하는 스미타는 딸에게까지 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가업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가발 공방으로 출근하는 줄리아는 갑작스런 파산 위기에 결혼까지 강요받는다. 캐나다 대형 로펌의 임원인 사라는 남성 우위인 직장에서 끊임없이 차별에 시달리고 사생활을 반납하다시피 일해 왔지만 남은 것은 '암' 진단이다.

세 여자는 사회가 부여하는 '관습'이라는 장벽 앞에서 좌절하지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남은 생을 스스로 선택한다. 이들의 용기 있는 선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머리카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 명의 삶을 하나로 엮어 연대로 이끈다. 프랑스에서만 25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7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간 화제의 소설이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이 소설은 우리가 몸담은 세계의 모순들, 불평등과 불의, 이기주의를 질타한다.
- 르 파리지앵

삶의 여정은 각기 다르지만 하나의 삶을 지향하는 세 여자 이야기! 이들은 편견에 맞서 싸워야 하는 전 세계 여성의 삶을 공유한다.
- 리베라시옹

용감한 여전사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여성의 삶을 공유한다
- 리브르 엡도

본 적도 없는 시칠리아, 몬트리올, 그리고 우타르프라데시가 가깝게 느껴진다. 삶의 무게를 기꺼이 감당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과 우리의 보이지 않는 인연을 확인하게 되는 놀랍고 따뜻한 이야기. 지금 어딘가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전하는 말.
“다시 시작하자. 계속해나가자.”
- 이금희 (아침마당 진행자, 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