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
김희선 / 2020.08 / 현대문학
어느 날 팔곡마을의 노인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를 알아챈 우체부가 파출소에 사건을 신고한다. 이에 파출소장 박 경위와 우체부는 늦은 저녁에 배를 타고 팔곡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팔곡의 깊은 어둠과 마주한다. 사라진 팔곡마을의 노인들, 이를 파헤치는 파출소장과 우체부, 노인 제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는 ‘뉴 제너레이션’. 기이한 상상력, 무수한 허구와 실재가 뒤섞여 만들어낸 다층적인 세계, 김희선이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