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한반도에서 있었던 20세기 최고의 세계사적 사건이자 한반도인들에게 부여된 21세기 최대의 숙제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에 대한 고찰은 ‘평화로운 세계’로 향하는 시대 담론의 시작이자 행복한 삶의 전제인 ‘평화로운 일상의 확보’와 직결된 실천 행위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박태균의 <한국전쟁> 읽기는 나의 안전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지적 실천이다. 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늦지 않게 개정판이 나오길, 아울러 한국전쟁 관련하여 더 깊고 풍부한 저작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