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과 기대 사이를 헤매던 2018년 봄, 얼떨결에 그러나 야심차게 작사‧작곡 유튜브 방송 ‘차곡차곡’을 시작했다. <여기 있어요, 고양이>는 월요일 저녁마다 모여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 ‘차곡씨드’와 함께 작업한 24개 곡 중 유일한 ‘동요’다. 라이브 당시 진심으로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이걸 어디다 쓰지” 소리도 들었던 곡이다. ‘차곡차곡’으로 함께한 작업 중에 가장 생각지 못한 노래를,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제일 먼저 세상에 정식으로 소개하게 되어 신기하기만 하다.
이 곡은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작사 작곡한 특별한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마주치는 길고양이, 친구네 고양이, 또는 인터넷의 수많은 귀여운 애옹이 영상을 보며 떠올릴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