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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춘들에게 던진 ‘내:일’이라는 화두에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또 소비와 트렌드의 비밀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이 문제를 좀더 깊게 파고들어보고 싶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왜’ 우리가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준 책이었다면, 이 책은 내:일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실제적으로 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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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내일을 그려가는 시간
우리 주변의 생활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달 음식이라 해도 피자나 중국 음식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앱이 있으면 버스 도착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택시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의 변화가 아닙니다. 먹고 마시는 방식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까지 큰 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크고 꾸준한 변화를 우리는 ‘트렌드’라고 부릅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등장한 뒤로 트렌드는 더욱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내일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라면, 10년, 20년 뒤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트렌드 변화는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사회에 나서게 될 무렵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미래 사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고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엄마·아빠 세대에서 좋은 직업으로 여겨졌던 일이 미래에도 여전히 좋은 직업일까요?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사람과 비슷한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며, 우리의 이동 방식마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어린이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그래서 저는 먼 미래를 내다보며 큰 꿈을 키워야 할 어린이들에게, 트렌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근한 만화 형식으로 내용을 풀어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문제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더했습니다.
우리 시리즈를 한 권, 두 권 읽다 보면 막막하게만 보이던 미래의 트렌드 키워드들이 손에 잡히듯 정리될 것입니다.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능력을 기르며, 어떤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눈이 뜨이기 시작할 거예요. 어려워하지 말고 도도 박사님과 함께 미래로 떠나는 트렌드 모험을 시작해 보세요. 가장 ‘여러분다운 내일’을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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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이란 학생들을 꿈꾸게 만들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좋은 선생이 되고 싶다. 이 문제의식이 결국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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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어른. 나이는 쉰에 가까워지고 겉으로는 선생 행세를 하지만, 속으로 갈팡질팡 자기 앞가림에 바쁜, 여전히 망설이는 어른아이. 법학도에서 고시생으로, 고시생에서 행정학도로, 행정학도에서 다시 소비자학자로, 끊임없이 인생의 진로를 바꾸며 종이배처럼 흔들리며 살았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에서 소비 동향과 트렌드를 연구하는 교수이고, 가장 최근 변신의 결과물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다. 더이상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태껏 그렇게 흔들리면서 어른이 되어온 것이므로. 나는 아마도 영원히 흔들릴 것이다. 그 동요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므로. 그리고 그 동요가 지금의 나를 만들어내고 있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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