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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일곱 권의 무예서가 있다. 이를 '무경칠서'라 했으며,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 오자가 지은 <오자병법>, 울료가 지은 <울료자>, 사마양저가 지은 <사마병법> 이설이 없는 바는 아니나 태공망 여상이 지은 <육도, 삼략>, 이정이 지은 <이위공병법>을 일컫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손.오 병법은 단연 탁월하다. 이 책에서는 오기의 생애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소설은 오늘의 어둡고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위험하고 애매모호한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병법 소설로서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기 위한 지혜의 이정표 역할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 내가 언제 첫 작품집을 냈을까 하고 『불칼』의 내 연보를 뒤적거려 보았더니 그게 1978년 봄이었다.
평생을 전작 장편들과 연재소설에 시달리다 보니 중·단편을 쓸 시간이 없었다는 결론이다. 단편 「빨간우산」으로 <문학사상>에서 등단했으니 내 장기는 단편이 옳다. 당시에는 주옥같은 단편 몇 편으로 문학적 성과로 결판내겠다는 작정이었지만, 장편을 70여 권이나 썼으면서도 35년 동안 작품집 제2집을 내지 못한 건 어디까지나 물론 내 책임은 맞다.
결국 제2작품집 『황금우산』 역시 후배들의 닦달로 책을 내게 됐으니 그나마도 필자인 나로선 고맙고 반갑기 그지없다.
중·단편은 소설의 꽃이다. 그래서 첫 작품집을 낼 때처럼 여전히 가슴 설렌다. 중·단편소설이나 전작 장편이나 신문 혹은 잡지 연재로 읽는 독자들의 성분은 그 기호에 따름이 다름 아니다. 이 작품집이 내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작가 면모로 읽혀졌으면 한다. 그것은 35년 만에 내놓는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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