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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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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불멸의 파우스트>

신화학 강의

신화의 세계를 단순한 주관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규정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니고 있는 사실성과 객관성의 정체를 규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지적 사명감이다. 신화는 인간혼이 응집된 것이기에 정치와 종교의 문제를 초월해 인류에게 한마음으로 보존되고 있다.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해도 변해서는 안 되는 것, 인위적으로 변질시켜서는 안 되는 귀중한 것이 신화에 담겨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화의 상상력을 차분하게 보면 그것이 무질서한 공상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추적할 수 있다. 무언가 보편적인 성질을 띠어야 하며, 원형적인 요소를 지녀야 한다는 배경에서 이 책은 신화에 덧입혀져 있던 이념적 억압을 걷어 내고 신화의 원형을 가능한 한 충실하게 복원하고자 했다.

엘리아데.신화.종교

서구인이 역사를 창출하는 유일한 인종이 아니라면, 서구인의 정신적.문화적 가치 또한 수 세기 동안 누려온 특권적 위치를 더 이상 향유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서구적 가치들은 이제 비서구인들에 의해 분석, 비교, 판단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구인들은 항상 자신들의 일방적인 입장에서만 아시아와 고대 정신세계를 연구 고찰하고 이해해 왔으며, 그러한 경향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상호간의 발견과 만남이 확대돼야만 한다. 이제 겨우 서구 학문의 압도적인 영향력과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사고와 감성에 어울릴 만한 자긍심과 자각을 바탕으로 한 학문을 형성하고자 하는 우리는 그러한 커다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종교학을 중심으로 신화, 심리학, 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비서구권으로 눈을 돌렸던 엘리아데의 연구는 이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적이다.

카프카 문학론

카프카의 문학은 난해하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다. 카프카의 형상 세계는 이해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서도 이미 독자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의 문학은 삶의 은밀한 부분을 건드린다. 그는 현실과 환상의 미묘한 교착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보편적 의미를 추구하여 현대 문명이 낳은 인간 상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 있는 현대의 상황, 현대인의 불안감, 소외감, 거대한 악마적인 존재와의 대결에서 좌절하는 인간상 등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좌절의 상태에서도 카프카의 대다수 작품은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짐짓 하나의 구심점을 찾아서 정면으로 진입하려는 각고의 투쟁을 정립하고 있다. 따라서 난해하고 불투명한 작품 구성에도 불구하고 카프카의 작품은 변함없이 동서양의 문학가들에게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많은 배경을 지닌 카프카의 작품을 개괄해서 수용하며 비평하고자 한다.

토마스 만 문학론

토마스 만의 문학은 사상성이 풍부하고 냉철한 가운데 세밀한 묘사의 필치로써 소설에 특히 적합한 반면 희곡 작품 <피오렌차>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희곡, 시 등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또 그의 평론집은 상당한 분량에 달하고 또한 지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난해한 토마스 만의 문학을 한 권의 학술서로 집대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 저서가 발간된 지금, 토마스 만의 문학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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