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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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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강평국, 근대 제주를 짊어지다>

강평국, 근대 제주를 짊어지다

“시대를 짊어지다.” 강평국을 다 정리하고 나의 머리 속에 엉기어 모인 문장이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연구하다 강평국까지 이르렀다. 행적을 찾아 치켜 좇아가 본 백여 년 전의 삶은, 불안하고 고단했음. 뒤따라 쫓아가 보는 근대 시대의 새로운 세상은 날마다 낯선 변화로 널뛰고 있었고, 가슴 설렘보다 두려움과 불안이었다. 희망은 분노와 뒤섞여 어슴푸레할 뿐이었다. 신념을 밀고 나아가게 하는 굳은 심지는 얼마나 무거운 짐인가. 여기 강평국을 모아냄은 그대는 분명한 희망의 파란 불꽃이었음을 온 생을 불태운 그대의 바람 덕에 우리는 꽃밭 속임을 확인시켜 드리고 싶은 강렬한 존경의 모음이다. 그의 행적에 울컥하고 가슴이 떨림에도 우상화를 경계하며 기록을 근거로 건조하게 쓰려 애써야 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한다는 행동이다. 기억이나마 해주지 않으면 세상을 짊어졌던 그의 짐이 여전히 무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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