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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주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문학평론가 대학교수

최근작
2023년 9월 <이승우의 사랑>

그림책 & 문학읽기

그림책 속에서 문학을 발견한 것은 나로서는 작은 개벽이었다. 평소 친숙한 편도 아니었던, 이른바 ‘아동문학’에 가까이 가게 된 것도 알 수 없는 끌림이었거니와 몇 줄에 불과한 그림책의 글들이 문학사조를 놀랍게 간추린 캐치프레이즈라는 것을 알게 되다니! 굵은 선으로 과장되고, 웅뚱뭉뚝 색칠된 그림들이 때로는 낭만주의를, 때로는 표현주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언어로 읽힌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었다. 실제로 그림책은 오늘의 무성한 영상시대에 온갖 영상들, 그리고 오랜 전통의 종이책들 사이에서 화평한 얼굴을 하고 있는 중재자였다. 문학을 가장 깔끔하게 그림으로 보여주다니....... 문단 45년이 넘어서의 내 외도는 너무나 즐거웠다.

근대 논의 이후의 문학

평단의 분위기가 자못 스피디하다. 세상의 관심과 세상의 미디어가 너무 빨리 변한다. 그 한 모퉁이에서 글을 써온 지 40년, 그 세월은 종이, 그리고 펜과의 경주였다. PC와 클릭으로 이어지는 마당은 단순한 매체 아닌 세상 자체의 갱신이므로 펜을 버리고 달려가는 일은 숨가쁠 수밖에 없다. 비평의 산지는 현장이므로 문헌의 시체공시장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대체 2000년을 전후하여 뜨겁게, 황당하게 달아올랐던 근대 논의 이후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행로를 바라보면서 쓴 글들이 모아졌다. 구체적인 시인/작가론을 통해 본 문학의 새로운 모습은, 그러나 오히려 연면한 맥으로 이어져 있음은 어인 일인가. 사람과 테마는 바뀌지만, 마음이 스산하지는 않다. 세상은 거듭 새로워지기 마련 아닌가.

독일 비평사

형이상학의 특성은, 그 전통에 낯선 우리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고, 그 이해의 첩경은 학문과 독서의 숙련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 혹은 전달자 쪽의 노력도 이제는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특히 외국어가 매개된 상황에서 그 정당성은 더 미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이 소개된 몇몇 이론가들, 아직은 생소한 또 다른 이론가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이 책은 이런 요구와 관점에서 기획.집필되었으며, 무엇보다 문학비평적 시각에서 독일 정신사를 정리해본다는 의도가 반영되었기를 희망한다.

인간을 향하여 인간을 넘어서

웃통 벗고 문학에 대해 말하는 일 이외에도 간혹 사회와 인생에 대해, 그리고 인간과 신에 대해, 아,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두서없이 중얼거리는 일이 없지 않았다. 말은 생명이라는데, 생명을 무절제하게 낭비한 것은 아닌지 둘울 때도 없지 않지만 그대로 모아서 책으로 엮어 낸다. 사람들의 말이 무질서하게 얽히고 있는 세상에 공연한 피로를 더하는 것은 아닌지 송구스럽다. 말들이 정리되고, 생각들이 정리되어, 좀 더 정리된 세상이 펼쳐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겸손해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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