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에서 직접적 체험을 통하여 느낀 바를 기록하기도 하고, 남의 글이나 신문 보도를 읽고 느낀 바를 요약하기도 하였다. 한 편을 읽는 데 3분 내지 4분 정도 걸릴 글들이다. 지하철 안에서, 또는 찻집에서 친구를 기다릴 때 생기는 자투리 시간에 읽으면 좋을 듯하기에, 그 동안에 쓴 것을 한권으로 묶어 보았다...
가벼운 글에 '철학'이라는 무거운 제목을 붙이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는 비근한 문제들을 이모저모를 생각해 보는 것이 '철학함'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에 비추어서, '철학'이라는 말이 전혀 가당치 않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출판사의 의견을 존중하여 <일상 속의 철학> 이라는 제목을 달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