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고 걱정거리나 힘든 일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학교 공부가 힘들고, 친구들과 생각이 달라 속이 상할 때도 있고, 때로는 어른들 하는 일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 가며, 이야기 속에 나오는 친구와 생각과 지혜를 나누고, 마음도 푸르게 키워 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작은 감동도 소중히 하고 예쁜 생각만 했으면 합니다. 길가에 홀로 핀 들꽃 한 송이라도 좋아하고, 남의 어려움을 도와줄 줄 아는, 가슴에 사랑이 가득한 봄처럼 따사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 머리말에서
동화는 어린이만 읽는 것이 아니라 봅니다. 나이 든 어른들도 될 수 있으면 동화나 동시를 많이 읽어서 깨끗하고 밝은 마음과 소박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어린이들처럼 순수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다시 엮는 이 이야기들이 한 번 읽고 던져 버리는 이야기가 아닌, 가끔씩 꺼내 보고 그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