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동안 시사 러시아어 중심으로 학습하고...
우리 영화를 번역하며 시중의 다양한 회화 책과 관련서적을 수집하여 읽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영화와 같은 감성 터치 미디어물 번역 작업을 하니,
어느 순간 ‘우와 러시아어가 이렇게 재미 있구나’ 하고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처럼
‘러시아어 학습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들이 많이 제공 된다면 좋을 텐데,
좀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면…….
딱딱하기만 한 학교수업 같은 고루한 학습에서 벗어나
좀 더 일상의 삶에 가깝게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어렵다 라는 인식보다는 재미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지 않을까.
그러면 중도 포기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하는 일도 없고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심기일전의 모티브가 제공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용기를 내어 작은 디딤돌이라도 되어 줄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대화문들이
더 현실과 가까운 리얼한 구어체 구사학습 유도를 목표로 하기에
정말 많이 쓰이지만 딱히 배울 곳이 없어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생활회화 속 국민 비속어와 슬랭, 은어들도 가식이나 가감 없이 노출시키고
이런 학습을 통해 기존의 다소 정형화된 표현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실제 구어체에서 사용되는지도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