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여름에는 홍수, 겨울에는 가뭄 때문에 많은 피해를 봅니다. 비가 올 때 빗물을 가두었다 쓰면 홍수도 방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가뭄도 주니 자연도 보호할 수 있지요. 빗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오해부터 풀어야 합니다. 빗물은 더럽고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여러분이 물의 순환과 빗물 이용에 관한 이 그림책을 보고 빗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빗물을 이용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사례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이 책에 나온 여러 아이디어들을 통해 더 창의적이고 신선한 방법들을 찾아내는 ‘레인 시티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8년 동안 빗물 연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빗물을 생각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좋은 일을 하니 언제나 좋은 성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하늘이 주신 고마운 선물인 빗물을 잘 이용하여 자연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음 세대도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