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장르와 달리 <조선 후기 인물전>은 인간의 삶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당대 사회의 현실과 매우 관련이 깊다. 그래서 작자의 서술 시각 역시 사실적이며, 당대의 실상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에서 볼 수 없는 역사성과 시대상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자는 진지한 태도로 시대를 헤쳐나온 인물들의 견결한 삶의 자세와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고뇌와 좌절 그리고 염원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장르가 넘볼 수 없는 감동과 실감을 전해 준다. 여기서 독자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