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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월호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승려

최근작
2024년 5월 <가자, 가자, 건너가자>

붓다! 기쁨의 노래

대면관찰, 해탈의 기쁨! 사꺄무니 붓다의 화두는 오직 늙고 죽음으로부터의 해탈이었습니다. 쾌락과 선정 그리고 고행을 통해서는 결코 늙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체득한 붓다는 보리수 아래 앉아 늙고 죽음의 원인에 대하여 사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늙고죽음 왜 생겼나? 태어남이 있기 때문. 태어남은 왜 생겼나? 존재열망 있기 때문. 존재열망 왜 생겼나? 내것으로 취함 때문. 내것취함 왜 생겼나? 상대애착 하기 때문. 애착함은 왜 생겼나? 좋고나쁜 느낌 때문. 상대느낌 왜 생겼나? 서로접촉 하기 때문. 접촉함은 왜 생겼나? 여섯기관 있기 때문. 여섯기관 왜 생겼나? 몸과마음 있기 때문. 몸과마음 왜 생겼나? 나름생각 하기 때문. 나름생각 왜 생겼나? 의도적인 행위 때문. 의도행위 왜 생겼나? 밝지못함(無明) 때문이네. 늙고 죽음의 근본원인은 무아법에 밝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나의 늙고 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늙고 죽음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사라져야 하지요. 원인을 정확히 알았으니 이제는 처방이 나올 순서이지요. 그 처방이 바로 대면관찰이라는 네 알의 약입니다. 무아법에 밝으려면 네 가지로 관찰하세. 몸에 대해 몸을 보고, 느낌 대해 느낌 보고, 마음 대해 마음 보고, 법에 대해 법을 보세. 거울 보듯 영화 보듯, 강 건너 불구경하듯, 대면해서 관찰하되 닉네임을 붙여하세. 네 알의 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능은 번뇌의 소멸과 관찰자 체험입니다. 몸과 마음을 대면해서 관찰하니 고통이 사라지거나 누그러집니다. 그러면서 관찰자의 입장에 서게 되지요. 이 관찰자야말로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減)인 성품입니다. 몸과 마음 변화하여 일어나고 사라지나, 관찰자는 여여부동 늙고 죽음 초월하네. 본래 해탈인 것이다. 우~하하하하하! 우리의 성품이 본래 크고 밝고 충만함을 알게 되니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나와 남이 둘이 아닌 큰마음으로 웃으며 살면 될 뿐입니다. 또한 스스로 결핍을 느끼지 않으니 더 이상 밖으로 찾아다닐 필요도 없지요. 그저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면 그만입니다. 감지덕지인 것이지요. - 들어가는 말

안에 있을까? 밖에 있을까?

참선은 리셋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도 탈락, 마음도 탈락시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벗겨지고 떨어져서, 몸뚱이 착(着)이 사라지고 분별심이 쉬게 되면 무엇이 남을까? 그냥 육근(六根)의 무더기가 있을 뿐이다. 눈.귀.코.혀.몸과 뜻의 조합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육근의 무더기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알 뿐이다.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껴지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아는 것을 알기만 할 뿐! 거기에 ‘나’는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그렇다면 육근의 무더기마저 소멸되면 무엇이 남을까? 본마음 참 나가 있을 뿐이다. 본마음 참 나는 어떤 걸까? 어떻게 생겼을까? 본마음 참 나는 신(神)이다. 인간이다. 개다. 고양이다. 너다. 나다. 현대는 의미와 재미의 시대이다. 아무리 의미 있는 것도 재미가 없으면 외면당한다. 또 재미만 있고 의미가 없으면 공허하다. 참선은 의미가 있다. 카툰은 재미가 있다. 그래서 참선과 카툰이 만난 것이다. 일찍이 명상카툰은 존재했다. 하지만 참선카툰은 드물다. 참선은 보다 궁극적이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명상이라 한다면, 그 관찰자를 관찰하는 것이 참선이다. 모든 사물을 정신과 물질의 두 가지로만 나누어 관찰하는 서구식 사고로는 참선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플라톤의 고양이는 천국에 원본이 있다. 현실의 고양이는 사본에 불과하다. 하지만 참선의 고양이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항상 귀중한 원본이다. 고양이를 살려낼 것인가, 죽일 것인가? 그대에게 달려 있다. 을미년 새봄 목멱산 염화실에서 월호 화남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 따라서 불행도 내 작품입니다. 지금 어렵고 힘든 것도 내 작품이고, 고통스러운 것도 내 작품이고, 기쁨과 희망 또한 내 작품입니다. 고정된 '나'가 없으므로 어떠한 '나'도 만들 수 있습니다. 텅 비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습니다. 내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합니다.

휴식

선에 대하여 좀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였고, 강원을 거쳐 지금은 선방에 몸담게 되었으니, 어떠한 형태로든 근 20여 년 간 선에 천착해 온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다가 죽어서 바다로 돌아가는 물고기가 바다에 대해서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습니다. 이래도 틀리고 저래도 틀립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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