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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박정만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정읍

사망:1988년

직업:시인

최근작
2018년 4월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박정만 시전집

새삼 사는 일이 눈물겹게 생각되었지만, 일어나기는 고사하고 이제 자살조차 꿈꿀 힘이 내게는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마침내 내 손이 나를 배반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온몸이 불같이 뜨거워지더니 때없이 구토가 나고 방 안이 빙글빙글 돌았다. 머릿속에서는 수만 가지 생각들이 한꺼번에 난마처럼 얼크러져서 빛보다도 빠른 속도로 밀려왔다가 밀려나갔다. 그 많은 생각들을 하는 데 단 1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게 이상했다. 나는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린 채 원고지를 앞에 놓고 펜대를 잡았다. 그리하여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에 따라 머릿속에서 들끓는 시어의 화젓가락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한 편을 쓰고 나면 또 한 편의 시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 1987년 8월 20일 경부터 9월 10일까지 사이에 나는 물경 300편 가까운 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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