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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서정윤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대구

직업:시인 교사

최근작
2023년 5월 <자두나무는 다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움이 불어올 때

세상의 모든 일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나'가 아니어도 잘 돌아가고 있는 세상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과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아이가 어느 날 문득 아빠의 존재와 아빠의 관심을 귀찮아하는 눈치를 보인다면, 어찌 쓸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수많은 아빠와 엄마들은 아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마음에서 억지로 밀려나기 전에 미리 나와서 그들이 홀로 서서 걷는 것을 지켜봐 주어야 한다.

따옴표 속에

시를 쓰면서 즐거울 수도 있다. 아니 즐거움으로 쓴 시이기에 읽는 여러분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의 즐거움을 전염시킬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내어놓는다.

사랑은 기적을 일으킨다

허락한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한다. 사막에 홀로 서 있는 우물처럼 당당한 그 말이 비치는 거리 어디쯤이든지 그대의 얼굴이 있다 노을처럼 아련하다. 허락한다는 말은 너를 매 맘에 가진다는 말이고 내 안에 들어와도 졿다는 말이다. 말랑한 찐빵의 따뜻한 속만큼 부드럽고 달콤하다 허락한다는 말같이 듣고 싶은 말이 있을까 해도 좋다는 말이고 사랑한다는 말의 건조함 혹은 비틀림보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다가온다 2010. 여름 끝자락

자두나무는 다 괜찮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 피어나는 꽃은 모두 혼자 피어난다. 그의 외로움이 푸르게 빛날 때 외딴 곳의 찐득한 외로움이 내 몸의 한 가지로 뻗어 결국 내 전부를 잠식해 차지했다. 세상의 모든 피어나는 꽃은 외롭다고 징징대지 않는다. 저 혼자 살아갈 단도리를 하고 깨어나는 것이다.

홀로서기

이미 써서 발표해 버린 시들을 다시 손을 봐서 고친다는 게 쉽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 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손을 댔다.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되었든, 안 좋은 방향으로 되었든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은 독자의 몫이고, 시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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